2025.09.26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발 건강 해치는 대표 질환 3가지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신발 너무 꽉 조이거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피해야”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발은 걸을 때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한다. 사람은 일생동안 지구 4바퀴 반을 돈다고 할 정도로 발을 많이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 관리에 소홀하다. 발목을 삐거나 통증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버린다. 하지만 이렇게 발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무시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발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가 있다.


엄지발가락이 휘어서 튀어나온,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삐뚤어져 중간 관절 부위가 튀어나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폭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겨울철에는 꽉 끼는 구두나 롱부츠 같은 신발을 신으면 볼이 좁아 무게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만들어 발의 변형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해지면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고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무지외반증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보조기구나 의약용 신발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이미 변형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수술적 치료는 뼈를 깎고 정렬을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다.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자체를 돌려 제자리를 잡아주는 절골술을 시행할 경우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수술은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로 진행하고 수술 후 착용하는 특수 신발이 있기 때문에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뼈가 완벽히 붙는 시간은 2~3개월가량 걸리므로 이 기간 동안은 운동이나 운전이 어렵다. 


발을 디딜 때마다 악! 소리,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발바닥 안쪽에 압통이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자국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이 있고 몇 발자국 걸으면 조금 나아진다.


딱딱한 길 위를 오래 걷거나 달렸을 때, 발에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었을 때, 체중이 갑자기 불어 몸의 균형이 깨졌을 때, 오랜 시간 서 있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1~2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는 체중 부하를 분산시켜주는 특수 깔창을 사용해야 한다. 또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족저근막염 유리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발바닥 근막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500밀리리터 정도의 플라스틱 병을 얼려서 발바닥 아래에 놓고 선 자세에서 앞에서부터 뒤로 플라스틱 병을 굴리는 운동을 15분에서 20분 정도 지속해 주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겨울 스포츠 즐길 때 특히 주의, 발목 염좌
발목 염좌는 발을 잘못 디뎌 삔 경우를 말한다. 요즘처럼 스키나 스노보드, 스케이트와 같은 겨울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그렇지만 발목 염좌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해 대부분 찜질이나 파스를 붙이면서 자가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발목 염좌가 생긴 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회복하기 전에 또다시 발목을 삐게 되면 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져 발목불안정증이 발생하게 된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최대한 발목 사용을 자제해 빠른 시간 내에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경과를 지켜본 뒤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학준 교수는 “평소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 발바닥과 장딴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라며 “급격한 체중증가는 발에 엄청난 부담이 되니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신 분들은 체중 조절이 필요하며 신발은 너무 꽉 조이거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2025 HBIC 동반성장 워크숍’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단장: 조금준 연구부원장)은 오는 9월 29일(월)부터 30일(화)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2025 HBIC 동반성장 워크숍’을 개최한다 개방형실험실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병원 중심 기술사업화 촉진 및 산·학·연 협력 성과 확산을 목표로 마련된 이번 워크숍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보건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업 전략과 사업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첫째 날에는 총 2개의 초청특강 세션과 조인트연구회 세션이 진행된다. 초청특강 Part1(병원중심성과공유세션)에서는 ▲K-HBIC 중간성과 및 향후전략(고려대 구로병원 구로병원 이민우 부단장) ▲서울시 산·병 협력기반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 파트너(G-valley d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우선민 PM)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초청특강 Part2(산업·정책 연계 전략세션)에서는 ▲이재명 정부 ABCDEF 산업성장 그리고 균형성장(前 국회의장실 김성용 민생정책비서관) ▲AI산업을 선도하는 기관, 한국인공지능 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신환창 실장) ▲원주 첨단의료기기클러스트 및 원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