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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 안전성.유효성 세계 첫 입증... 아시아 최대 규모 코호트 분석

서울대병원 최의근,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소령 교수팀.... 에독사반, 허혈성뇌졸중, 출혈, 사망 등 모든 지표에서 와파린 대비 낮은 위험도 확인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에독사반(상품명 릭시아나)의 한국인 리얼월드 데이터가 미국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8월 21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비 비타민 K 길항성 경구용 항응고제인 에독사반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한 세계 최초의 리얼월드 연구다. 특히, 경구용 항응고제 리얼월드 데이터가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먼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국인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에독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2014~2016년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 4,061명과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 12,183명을 1:3으로 매칭했다. 그리고 ▲ 허혈성 뇌졸중 ▲ 두개내 출혈 ▲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 복합평가결과(허혈성 뇌졸중, 두개내 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6가지 임상지표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에독사반은 6가지 지표에서 모두 와파린에 비해 낮은 위험도를 나타냈다.


 구체적 지표 결과를 보면,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는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30%, 두개내 출혈 위험이 60%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에독사반은 와파린에 비해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위험을 40%,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위험을 47% 줄였다. 에독사반은 와파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8% 낮췄으며, 복합평가결과에서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투여기간과 전체 연구집단의 사망 위험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모든 지표의 추세가 위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고위험군(고령, 당뇨병, 심부전 등)에서도 에독사반이 와파린 대비 일관된 이점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이소령 교수는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보다 에독사반 투여가 허혈성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에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최의근 교수는 “그동안 서양인을 대상으로 먼저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되고, 이후 동양인에서 확인되던 순서였었는데, 본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 리얼월드 데이터가 먼저 보고되고, 이후 서양인들의 데이터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자부심이 크다. 논평의 제목도 ‘From East Asia to the Globe, Back to East Asia’라고 되어 있어서 동양인에서 데이터가 나온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독사반을 처방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을 대상으로 아시아를 통틀어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다”며 “대규모 임상에서 주로 고려되지 않았던 아시아인의 항응고제 치료에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증상도 문제이지만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률을 높이는 게 더 큰 문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 피가 심장 내 심방 속에 고이고, 굳어져 혈전이 생긴다.


일부 혈전이 혈액을 타고 돌다 뇌혈관으로 들어가면 뇌졸중이 생기기도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경우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겨쳐 뇌졸중이 발생하는 반면,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갑자기 생겨 더 위험하다. 최근 고령화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만 6367명에서 2017년 18만 2786명으로 4년 새 44% 증가했다)


심방세동은 조기에 발견하고, 특히 뇌졸중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은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를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와파린은 음식 및 약제에 따라 지속적으로 용량 조절이 필요하여 잦은 혈액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와파린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우월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이 나와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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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더위, “물·그늘·휴식으로 온열질환 예방해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5월 2일(금)부터 5일(월)까지 청주시 농업기술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에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온열질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80.1%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5월, 6월, 7월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여름철을 앞두고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에 농업인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자 현장 홍보를 실시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부착된 생수와 홍보물을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카드뉴스 형태의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또한 기후보건 인식도 조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온열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물), ▲시원한 곳에서 지내며(그늘),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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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성별 따른 심장혈관 최소 절개 시술법 안전성 입증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김용철‧이오현‧노지웅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최소 절개 시술법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해 시술을 받은 환자의 성별에 따른 시술 부위 합병증 발생을 비교해 결과를 발표했다.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등의 작은 혈관을 통해 시술하는 방법으로, 시술 후 혈관 폐색 위험이 낮고 지혈이 쉬워 출혈 등 시술 부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후 출혈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연구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에서 성별에 따른 안전성을 대규모 데이터 기반으로 비교해 실질적인 임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연구팀은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해 스텐트 삽입술을 포함한 심장혈관 시술을 받은 4,608명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국내 14개 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다기관 등록 데이터(KODRA)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전체 시술 부위 이상 반응 발생률은 여성(7.5%)이 남성(4.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은 시술 부위 출혈 및 합병증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부분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