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치매, 예방이 중요...규칙적인 운동, 금연, 사회활동, 대뇌활동, 금주 등 필요”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 유전병 아니지만 직계가족 2세대에 걸쳐 65세 이전 알츠하이머병 앓을 경우 확률 20-25%까지 높아질 수 있어

올 초 종영했던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배우 김혜자 씨의 열연으로 주목받았던 질환이 있다.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다. 우리나라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을 비롯하여 인지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 알츠하이머병이란?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과 같은 이상 단백질들이 뇌 속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절반 이상에서 원인이 되고 있다.

 

▶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이 치매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시작되고 초기 단계에서는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하던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진행함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양상이 관찰되며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독립적인 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 진행하면서 이상행동이나 성격의 변화가 흔히 나타나게 되며, 말기가 되면 언어장애, 보행장애, 대소변을 가리기 힘들어지는 증상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 주로 발생되는 성별이나 연령대는?

알츠하이머병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후 매 5세 증가시마다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되어 80세 이상의 인구의 약 40-50%에서 발병하게 된다.

 

▶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연구 결과상으로는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 비만, 과음, 담배, 수면부족, 낮은 교육수준 등을 들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 검사상에서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 밖에 쌓이게 되는 노인반이 발견되고 신경 세포 안에서는 타우 단백질로 구성된 신경 섬유 다발이 발견되는데, 이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던 세포내의 물질 이동을 방해해서 세포가 손상 받게 된다. 이러한 두 가지 조직학적인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밖에도 염증 반응이나 독성 물질 등이 직간접적으로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가속시키나?

수면 중에는 뇌의 독특한 노폐물 제거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이러한 노폐물 배출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위험성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수면이 부족하면 뇌 내에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독성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이 더 잘 침착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수면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은 없다.

 

▶알츠하이머는 유전이 되나?

일반적으로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유전이 관련성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가족이 65세 이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 직계가족이 2세대에 걸쳐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을 경우에는 확률이 20-25%까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유전성 알츠하이머병은 전체의 약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은?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을 완치시키거나 병의 진행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다만 약물에 의하여 인지 기능 저하를 조절하고 진행의 속도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초기 단계의 인지기능 장애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과 메만틴이라는 약제가 시판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증상 호전 및 이후의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상태다. 약제의 선택은 인지 저하의 중증도 및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는 “치매는 발생 이후에는 완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 금연, 사회활동, 대뇌활동, 금주 및 건강한 식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마련에 속도 낸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대한예방의학회(회장 홍영습)와 공동으로 「제4차 미세먼지 대응 질병연구 포럼」을 6월 27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발생과 건강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 방법론부터 노출 평가, 건강 영향 분석에 이르기까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연구 개발 방향성과 정책 연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실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며, 학계, 연구기관, 국회, 정부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 1부에는 ▲ 미세먼지 건강 영향 연구의 최신 방법론과 향후 제언(김경남 교수, 연세대), ▲ 미세먼지 노출 평가 방법론 및 연구 제안(이용진 교수, 연세대), ▲ 미세먼지 건강 영향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연구 제안(김진배 교수, 경희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김창수 교수(대한예방의학회)를 좌장으로, 기후 및 역학·임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세먼지 대응 건강 연구를 위한 다각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2부에는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성제약, 횡령 배임액 고소 관련... “회생 방해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6월 24일, 자사 상근감사 고찬태 씨가 제기한 고소 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고소는, 회사의 단순 선급금 계정과목의 특정시점의 합산액을 전부 횡령 배임액으로 고소한 사실관계와 회계적 실체를 무시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 씨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주장하는 ‘177억 원 횡령’은 실제 회계자료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나원균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거래 내역을 단순 합산한 수치일 뿐이다. 해당 자금은 모두 외부 감사와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쳐 관리돼 왔으며, 주장과 같은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고 씨는 이양구 전 대표의 재임시절 임명된 인사로 ‘상근 감사’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단 1회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며, 어떠한 감사 업무나 자료 검토도 수행한 바 없는 인물”이라며 “감사로서의 기본적 직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 자금 횡령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제약은 “고 씨의 이번 고소는 회사를 장기간 지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