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 규모의 국내 고혈압 시장은 ‘아타칸’을 비롯해 ‘아프로벨’, ‘디오반’, ‘아모잘탄’ 등이 전체 시장의 절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일부 중소 제약회사의 제네릭 제품이 가격경쟁과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가담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달말 ‘아타칸’,을 비롯해 오는 6월 ‘아프로벨’과 11월 ‘디오반’ 등 대형 고혈압 치료제의 특허 만료가 이뤄지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아타칸'과 6백억원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아프로벨’ 및 최대 시장을 자랑하고 있는 (8백억 매출) ‘디오반’의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제네릭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소 제약회사 50여군데가 특허 만료 시점에 제네릭 제품의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올 하반기 부터 불꽃튀는 마케팅 전쟁이 예고 되고 있다.
이같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국내 고혈압 시장에서, 최근 들어 특히 주목 받고 있는 제품은 보령제약의 '카나브'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시장 경쟁에서 카나브의 성장세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은 보령의 우수한 기술과 순수 연구 자금으로 개발된 고혈압 신약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기에 가능하다.
특히 국내외 고혈압 시장에서 '사랑받기 위해' 개발된 ‘카나브’는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고혈압 시장은 1조5천 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ARB계열이 7천억 원으로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카나브에 주목하는 것은 국내 고혈압시장의 성장률이 매년8-9%인데 반해, ARB계열은 최근 3년간 매년 25%가 넘을 정도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 시장도 전체 규모가 360억 달러이며, 이중 ARB계열 약물이 30조원으로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카나브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낸 반면, 부작용은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복합제를 능가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카나브의 이같은 특징은 글로벌 신약으로의 발돋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카나브정은 2019년부터 최장 2022년까지 특허기간이 보장돼 기존 ARB 제제 대비 가장 긴 특허 보유 기간을 갖게돼 안전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