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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면통증으로 세면조차 어렵다면?... ‘3차 신경통’ 의심을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미세혈관감압술로 근본적인 원인 해결"





바람에 스치듯, 사소한 자극에도 얼굴에 통증을 느낀다면? 겨울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두려움과 고통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면? ‘3차 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참을 수 없는 고통, ‘3차 신경통’ 
유독 겨울이 두려운 이유
인류에 발생하는 가장 통증이 심한 질환, ‘3차 신경통’이다. 얼굴부위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5번 뇌신경, 일명 ‘3차 신경’이 주변혈관에 의해 압박되어 발생되는 질환이다. 통증은 주로 3차 신경이 뻗어있는 이마와 눈 주변, 볼·코 주변, 아래턱과 입 주변에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순간적이기 때문에 치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기는 짧아지고 통증의 정도는 심화된다. 영하의 기온이나 찬바람에 노출되면 그 통증은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환자는 ‘겨울’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추위와 통증 간의 인과관계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감각 신경에 분포되어 있는 수용체들이 차가운 자극을 감지한 후, 과민 반응을 유발해 통증이 악화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세수, 양치질,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혈관감압술로 근본적인 원인 해결
수술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은 필수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과 경피적 시술, 수술로 구분할 수 있다. 치료의 시작은 약물이다. 하지만 부작용이 심해 장기복용이 어렵다. 신경차단술과 고주파를 활용하는 경피적 시술은 통증 감소 및 완화에 주목적을 두는 치료로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시술 후 안면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통증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혈관 압박을 제거하는 ‘미세혈관감압술’이다. 성공률은 약 80~90%이며, 10년 이내 재발률은 20%내외로 다른 치료법에 월등히 좋은 결과를 보인다. 

박봉진 교수는 미세혈관감압술에 대해 “해당 부위의 혈관과 신경을 분리한 후, 그 사이에 테프론이라는 물질을 삽입, 혈관의 박동이 신경에 전달되지 않도록 감압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신경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 전문성, 그리고 다수의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많은 환자들이 전신 마취와 뇌수술의 부담으로 인해 수술을 초기 치료법으로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만족도가 매우 높고 완치가 가능한 근본적인 치료법이기에 적극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전신마취가 부적합한 고령 혹은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고려하면 된다.  

한편, 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박봉진 교수팀은 현재까지 4,000례 이상의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하여 국내 삼차신경통과 반측 안면 경련증 치료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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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기능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 후 맞춤형 치료 필요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조주영 교수팀(조주영, 김성환, 이아영)은 국내 최초로 기능 내시경을 도입해 역류성 식도염을 정확히 진단하고, 약제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에 스트레타 고주파 시술, 역류방지 점막절제술 (ARMS), 역류방지 점막소작술 (ARMA) 등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약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고용량의 약물치료에도 혹은 장기간 약물 복용에도 증상 호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증상이 있다고 약물 복용을 장기간으로 지속할 경우 위축성 위염, 철분결핍, 장의 미생물 감염 위험, 골절의 위험이 높아진다. 약물치료 외에 역류성 식도염 치료법으로 위저부 주름술(Fundoplication)과 같은 수술적 치료부터 자기장 괄약근 강화술 (LINX), 메디거스 초음파 내시경 자동봉합기 등과 같은 내시경적 치료 등 여러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고안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62%는 11-13년 후 재발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되었지만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 실제 다른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15%나 된다. 강남차병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