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2012년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락(樂)&약(藥)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자 및 의료진 대상 복약순응도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혈압, 당뇨 등 8개의 의료진과 환자용 교육교재 완료
환연과 KRPIA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복약순응의 중요성과 개선방법에 관한 교육교재를 완성하였다. 이 교재는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집필하였다. 이와 같은 교육 자료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간된 것이다.

이번 자료는 의료진과 환자용으로 작성되었다. 의료진용은 의사, 간호사 등 병의원 담당자대상 복약순응을 위한 매뉴얼을 담았으며, 환자용에는 일상생활에서 복약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와,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삽화를 삽입하였다. 올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천식, 허혈성 심질환, 갑상선 질환, 항암제, 마약성 진통제 등 8개의 만성∙중증 질환이 대상이며, 2013년에는 전염성 질환, 정신질환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간호사의 교육진행과 교육자료의 전국 병∙의원 배포
의료진을 위한 교육자료는 올해 말까지 전국 1,650여 개 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그리고 4~5개 시범 병원의 간호사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1차 교육은 정유석 교수의 강의로 8월 17일(금) 단국대병원에서 간호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대한의사협회의 온라인 연수강좌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환자안전전문가 교육 등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자료 집필을 총괄한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대부분의 의사, 약사, 간호사들이 환자의 복약 순응이 매우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으나, 진료여건상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교육이 진행되지 못하였을 것”이라며, “이번 교재가 의료진이 환자에게 복약순응 교육을 하는데 필요한 동기를 촉진하고 환자들이 올바르게 약 먹기를 쉽고 편하게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락&약 캠페인 공식 블로그 개설, 환자용 교육자료의 쉬운 접근과 의료진과의 소통으로 활용
한편, 환연과 KRPIA는 환자용 교육자료를 보다 많은 이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락(樂)&약(藥) 캠페인> 공식 블로그(http://racandyac.tistory.com)를 개설했다. 이 블로그는 복약 순응도에 관한 구체적 사례와 궁금증에 대하여 환자들간에도 활발히 논의할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로그 내 ‘락앤약 상담실’은 올바르게 약 먹기에 대한 궁금증을 문의할 수 있고 이에 대하여 자문 교수인 정유석 교수와 환연 전문가들이 답변하거나 논의될 수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례들이 너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언론 및 온라인 홍보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이나 정부 기관에서도 환자는 물론 의료기관 대상 복약순응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환자의 약 복용 실태를 조사하여 이에 대한 개선방안과 조치계획을 수립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락(樂)&약(藥) 캠페인>은 지난 2011년부터 환연과 KRPIA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고, 환자들의 처방약 복용 환경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하여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 대한약사회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