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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목 통증이 반복된다면... "모니터를 의심해봐야 "

모니터를 통해 이 기사를 보고 있다면 자신의 눈 위치를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 만약 목을 쭉 빼고 고개를 약간 치켜든 상태에서 화면을 쳐다보고 있다면 목 통증이나 어깨 통증이 있을 확률이 높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현대인들은 몸을 직접 쓰지는 않지만 많은 피로를 달고 산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며 업무를 하는 내내 화면을 보고 타자를 치고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잦은 어깨결림이나 목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를 ‘피곤해서’라든가 ‘업무가 많아서’ 혹은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부분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따금 사소한 것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바로 모니터다. 모니터가 너무 작으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 고개를 쭉 빼들게 된다. 모니터가 너무 낮은 위치에 있으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머리의 하중이 모두 목에 실리게 된다. 불안정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어깨는 긴장하게 된다. 가뜩이나 과로로 피로한 몸이 더욱 빨리 지치게 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일을 하다 보면 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모니터의 잘못된 위치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서 생기는 병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흔히 ‘거북목’이라고 불리는 일자목 증상이다. 목을 자꾸 앞으로 빼거나 숙이는 나쁜 자세 때문에 생긴다. 거북목이 오래 진행되게 되면 목 주위의 만성적인 근육통이 생기고 심하면 두통으로도 이어진다. 어깨관절 전문의인 ㅈ이상윤 원장은 “예전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등을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이용하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잘못된 자세가 어깨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모니터를 계속 바라보면 어깨 근육이 경직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어깨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근육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문제는 만성적인 어깨통증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 대표적이다.


잘못된 모니터 위치로 인한 질환은 허리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개가 앞으로 쏠리면 당연히 허리도 숙여지게 된다. 통증이 있다보니 의식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자세가 불편하다보니 비스듬한 자세로 앉아있는다. 이렇게 되면 허리에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자세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모니터 위치는 어디일까? 먼저 모니터는 작업자의 눈이 모니터의 2/3 지점을 바라보는 높이에 두는 것이 좋다. 가능한 정면으로 바라보되 모니터를 3등분 했을 때 아래 기준으로 2/3 지점 즉 사용자의 눈 높이 보다 약 0~15도 정도 아래 방향이 적당하다. 작업자의 눈과 모니터를 50cm 이상 떨어진 거리로 간격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니터를 체크했다면 그 다음은 의자의 높이다. 의자의 높이는 앉았을 때 무릎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허벅지가 수평을 이루는 것이 좋다. 무릎 각도는 두 발이 바닥에 편안하게 닿는 정도인 90~130도가 적당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펼 수 있도록 등받이와 허리가 밀착되게 엉덩이를 뒤쪽으로 붙여 앉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책상의 높이도 신경 써야 한다. 책상 높이는 앉았을 때 팔꿈치보다 5cm 정도 높은 것이 적당하며, 허벅지와 책상과의 간격은 허벅지 하나 정도가 들어강 정도의 공간(다리를 꼬고 앉을 때 겨우 닿는 정도)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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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 외과 수련 교육 높이는 계기"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1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술기교육센터 구축기금’ 3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외과 전공의들이 정밀하고 체계적인 수술 기법과 절차를 습득할 수 있는 첨단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로봇·내시경 등 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서울대병원 외과 술기교육센터’가 의생명연구원 5층에 들어선다. 이는 국내 최초의 단일 진료과 전용 술기교육센터로, 다빈치 로봇 콘솔과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수술 훈련 장비를 갖춘 전문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외과 전공의뿐 아니라 현직 외과 의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에도 폭넓게 활용돼, 필수의료 중심과인 외과 교육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이영술 후원인과 어머니 고(故) 김용칠 후원인은 “의료 인재를 키우는 일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서울대병원에 첫 기부를 전했다. 2015년 어머니가 작고한 이후에도 이영술 후원인은 그 뜻을 이어받아 18년 동안 젊은 의사들의 성장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 왔다. “젊은 의사들이 더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