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이병화, KONEX 199800)이 지난 15일Walk-in-chamber(식물생장조절실) 구축, HPLC (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확보, 50평 규모의 추가 연구시설 확장 등 첨단 종자개발을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툴젠은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온도, 습도, 광량, 광질의 다양한 환경요인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조절 할 수 있는 정밀 환경제어 시설인 식물생장조절실을 구축하였으며. 이로 인해 필요한 유전자원 및 실험재료를 일년 365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에 구축된 식물생장조절실은 약 10평 규모의 2개실 총 20평 크기로 일반 광량실과 고광량실로 구분하여 운영할 수 있어서, 식량작물 및 채소 등 여러 작물을 광량에 맞추어 식재하여 재배할 계획이다. 따라서 유전자교정 작물의 파종, 유묘, 개화, 종자수확 등 전 세대 재배 과정을 실내에서 수행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공청정상태를 유지하여 작물의 병해충 오염을 방지한 최적의 식물재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 최신 HPLC를 구입하여 종자나 식물체 내 존재하는 유용 유기화합물을 성분별로 분리해서 그 화합물의 함유량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종자내 지방산 분포, 단백질 함량 및 아미노산 분포, 탄수화물의 종류와 함량 분포 뿐만 아니라 잎이나 열매에 있는 항산화물질, 항암물질 등 다양한 대사물질들을 항시 분석할 수 있어서 기능성 및 고부가가치 종자/작물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툴젠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종자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2-5년 후 상업화를 할 수 있는 R&D 1차 파이프라인 십여 개를 구축해 놓고 있다. 툴젠이 이미 개발하여 현지 시험 재배를 하고 있는 작물은 기능성 콩과 감자이며 현재 R&D를 진행하고 있는 종자는 ▲식물 성분을 사용하여 인공고기를 만드는 대체육 시장을 겨냥한 단백질구성 변이 콩, ▲기능성 제고 감자, ▲ 제초제저항성 콩과 옥수수, ▲기능성 양파 및 토마토 등이다.
유전자교정 종자는 일반 자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 현상을 인위적으로 유도한 육종기술로 개발하였기에 위해성평가를 거쳐야 하는 GMO 종자와는 다르다. 유전자교정 기술의 장점은 1) 품종 개발에 필요한 육종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과, 2) 다양한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할 수 있으며, 3) GMO에 비해 개발비용이 매우 적기 때문에 다국적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