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자이프렉사 정 및 자이프렉사 자이디스(성분명: 올란자핀)가 ‘양극성장애 I형과 관련된 우울삽화의 급성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자이프렉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10 여 개 국에서 판매 중인 1일 1회 경구용 제제이며,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는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한 자이프렉사의 확산정이다.
양극성장애의 우울증은 조증에 비해 증상 기간이 3배 가량 길고, 자살률도 조증에 비해 무려 34.9배 가량 높으며, 단극성 우울증보다 치료도 어렵고 기타 많은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양극성장애와 단극성 우울증의 우울삽화는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법이 다르지만, 증상이 유사하고 우울삽화를 나타내는 양극성장애 환자의 과거 조증 상태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해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양극성장애의 우울삽화를 나타내는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단독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가 없거나 조증 전환 위험성이 높고 질병 상태가 불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양극성장애의 우울증에 대해 승인된 치료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 2012년 9월 3일자로 한국릴리 자이프렉사 정과 자이프렉사 자이디스가 ‘양극성장애 I형과 관련된 우울삽화의 급성 치료’에 대한 단일요법으로 국내에서 승인을 받았다.
양극성 장애 I형과 관련된 우울삽화의 급성 치료를 위해서는 취침 전 1일 1회 5mg으로 투여를 시작하여, 1일 1회 10mg으로 증량하고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증감하되, 1일 투여량은 2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한국릴리 자이프렉사 마케팅 김기운 차장은 “양극성장애 제I형은 조증과 우울증 상태가 특징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잦은 재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인데, 한가지 약물이 조증 및 우울증 그리고 재발방지까지 위 모든 적응증을 갖고 있다는 것은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이프렉사 정과 자이프렉사 자이디스의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으로 양극성 장애 환자들이 안전성이 확인되고 최적화된 치료제 복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이프렉사는 2000년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서는 최초로 양극성 장애 I형과 관련된 급성 조증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적응증을 승인 받은 바 있으며, 2004년에는 30년 만에 최초로 양극성장애의 재발 방지에도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또한 현재 양극성장애 I형과 관련된 우울삽화의 급성 치료에 대한 단일요법에 승인 받음으로써 이상적인 양극성 장애 치료제의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