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7 (수)

  • 맑음동두천 -1.1℃
  • 구름많음강릉 5.1℃
  • 박무서울 0.5℃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0.5℃
  • 맑음부산 4.8℃
  • 맑음고창 0.7℃
  • 흐림제주 8.7℃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1.2℃
  • 구름많음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자궁내막암 환자 증가...생리 기간도 아닌고 폐경인데 ‘질 출혈’ 있다면 의심

3기 이상은 재발율 높고 예후 불량, 부정출혈있다면 반드시 진료 받아야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인구 10만 명당 727명이던 자궁내막암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 2018년에는 3,182명을 기록했다. 이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데, 산부인과에서 다루는 암 가운데 자궁경부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자궁내막이란 임신 시 태아가 착상이 되는 자궁의 가장 내측 벽을 구성하는 조직이며, 생리할 때 탈락이 되어 혈액과 함께 나오는 부위이기도 하다. 자궁내막암이란 바로 이 자궁내막에서 생긴 암으로 자궁체부(몸통)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자궁내막암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는 자궁경부암과 대조를 이룬다. 

저출산, 식생활 변화가 환자 증가의 주원인
젊은 비만여성에서 특히 증가
 자궁내막암 환자 증가 추세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는 여성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이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궁내막암은 대부분 여성호르몬, 그 중에서도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노출 기회가 많아지거나 노출 기간이 길어지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즉, 이른 나이에 초경을 하거나, 반대로 폐경이 통상적인 나이보다 늦어지는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더 많이, 오랜 기간 받게 되므로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임신/출산을 통해 에스트로겐과는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간을 갖게 된다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두 번째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 문화다. 국내에도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비만과 더불어 당뇨병,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암의 평균 발병 연령이 60대 초반인데 반해, 최근에는 젊은 비만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유방암 환자가 흔히 처방받는 타목시펜이라는 호르몬제도 장기 복용하는 경우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1기 5년 생존율 95%
3, 4기는 재발율 높고 예후 불량
모든 암이 그렇듯 진단 당시 병기가 초기이면 예후가 좋고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데 자궁내막암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도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80%정도는 1기에 진단된다. 1기에 진단되는 경우는 5년 생존율이 약 95%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내막암을 구성하는 세포의 유형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 같은 1기라도 자궁내막양세포 유형은 예후가 좋지만, 장액성 혹은 투명세포 유형일 경우는 1기라도 재발율이 30-40%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20%정도는 3기 혹은 4기에 진단되는데 이 경우는 재발율도 높고, 불량한 예후를 나타내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로봇수술로 합병증 최소화흉터 거의 없어 여성 환자 만족도 높아자궁내막암의 표준 치료방법은 수술로, 림프절 절제술이 수반된다. 림프절 절제 시에는 신경, 미세혈관, 요관 등 주변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로봇을 이용하게 되면 수술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은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도 복강경 수술에 비해 우수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부인과수술에서 최근 로봇수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는 “기존의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하는 로봇수술과 달리, 최근에는 구멍 1개만을 이용해 자궁내막암을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배꼽부위에 구멍 하나만을 뚫고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불규칙한 생리, 부정출혈있다면 진찰 받아야
최소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 찾아 자궁건강 확인해야
다행히 상당수의 자궁내막암이 대부분 초기에 발견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발병 초기에 질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도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 혹은 폐경 여성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피가 비쳐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고 초음파 검사와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과 같은 효과적인 선별검사나 백신이 아직 없다. 다만, 질환 초기에 비정상적인 출혈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간과하지 말고 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식이조절 및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친 고칼로리 섭취를 피하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신년기획 3/“결국 가격의 문제다”…국산 원료의약품 확대, 약가 정책과 연결해야 길이 열린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원료의약품 해외 의존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열제와 항생제 원료 수급 차질을 직접 경험하고도, 한국의 원료의약품 공급망이 여전히 중국과 인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지적 이후 보건복지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의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그러나 해를 넘긴 지금, 구조를 바꾸는 후속 정책이나 제도 개선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조사는 있었지만, 변화는 없었다. 원료의약품 문제는 여전히 ‘현황 파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의료계 현안과 의대정원 논쟁에 밀려 또다시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본지는 국산 원료의약품 공급 부진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기사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는 ‘자급률 11.9%…숫자가 말하는 대한민국 원료의약품의 위기’,2회는 외국의 원료의약품 정책과 ‘제약 소부장, 왜 국가 전략이 필요한가’,3회는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 대안’이다. 이번. 회자는 3회로 '국산 원료의약품 확대, 약가 정책과 연결해야 길이 열린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서울대병원, 잡음 많은 광용적맥파에서도 심박수 분석 정확도 높이는 AI 제시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나 환자 모니터링 장비로 심박수를 측정하면, 움직임이 많을수록 값이 부정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실제 스마트워치 등에서 널리 활용되는 광용적맥파(Photoplethysmogram, PPG) 기반 심박수 측정에서도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심박수 분석 방법이 요구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 연구팀은 잡음이 섞인 광용적맥파 신호에서 심장 박동과 직접 관련된 신호 성분만을 분리해 심박수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실제 환경에서 측정된 광용적맥파 신호에서도 심장 박동에 해당하는 근원 신호를 분리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심박수가 광용적맥파 신호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보다 심전도로 측정한 값에 더 가깝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용적맥파는 손목이나 손가락에 빛을 비춰 혈류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심박수를 측정하는 생체 신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는 움직임이나 피부 접촉 변화로 잡음이 쉽게 섞여, 정확한 심박수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잡음이 섞인 광용적맥파 신호를 하나의 불완전한 신호로 보지 않고, 여러 생리적 신호 성분이 혼합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