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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신제품 출시 임박…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관련 연구 소개

2021년 하반기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 예정
올해 4개의 초록 발표… 2019년부터 3년 연속 ASCO 초록 선정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오는 6월 4일부터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에서 ‘루닛 스코프(SCOPE)’ 신제품을 소개하며 관련 연구를 발표한다.


루닛 스코프는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해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해주는 AI 기반 조직 분석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조직 슬라이드를 지정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분석 내용을 필요에 맞게 조정하고 맞춤화할 수 있다. 결과는 리포트 형태로도 제공된다.


루닛의 신제품은 2가지이다. 1) 기존 조직 분석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PD-L1’. 2) 새로운 AI 기반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 IO’다. 두 제품 모두 온라인 데모를 거쳐 올 하반기에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루닛은 항암분야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우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에서 총 4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으며, 이 중 2개의 연구가 해당 제품에 관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루닛 스코프 PD-L1’은 현재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로 사용되는 PD-L1을 AI로 분석한다. 루닛의 연구는 본 제품을 활용 시 면역항암제 치료 대상자를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루닛 스코프 PD-L1’이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모습

연구를 총괄한 루닛의 옥찬영 의학총괄이사(CMO-Oncology)는 “면역항암제는 환자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조직 검사를 통해 치료제 투여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존에는 PD-L1 발현율이 기준이었지만 이를 유일한 바이오마커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38만 개 암세포의 PD-L1 발현 결과를 학습한 루닛 스코프 PD-L1을 사용할 경우,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를 더 많이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투여 여부는 조직 슬라이드에서 병리과 전문의가 PD-L1의 발현 비율을 분석한 결과로 결정한다. 동일한 데이터를 병리과 전문의와 루닛 스코프 PD-L1이 분석한 결과 그 일치도는 매우 높았다. 하지만 전문의가 ‘투여 불가’로 판단한 환자군에서 루닛 AI는 치료 반응을 보일 수 있는 환자 약 50%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는 루닛 AI가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 대상이 아닌 환자들 중에서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일 환자를 추가로 찾아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학적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루닛 스코프 IO’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AI 기반 바이오마커로, 환자의 면역 세포를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해준다. 앞서 루닛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이 암 환자의 면역세포 밀도 및 분포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여러 차례 ASCO에서 발표했다. 루닛 스코프 IO는 환자의 면역 세포를 AI로 분석해 각 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연구 결과, 높은 AI 점수를 기록한 환자일수록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좋다는 점이 입증됐다.

 
‘루닛 스코프 IO’가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모습

본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전남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수집한 1,000개 이상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검증해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폐암을 비롯한 주요 암 종류 9가지를 포함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 IO가 다양한 암 치료의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치료 분야의 면역항암제 연구는 전 세계 병원과 제약사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루닛 AI가 이 분야에서 창출할 수 있는 효과는 2019년부터 여러 국제 학회 등에서 입증된 바 있다. 올해 루닛 스코프 제품의 출시로 다양한 면역항암제 연구에 참여해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는 의미 있는 매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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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