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3,568억원, 영업이익 1,386억원, 순이익 1,1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5.7%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2%, 104.2%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분기별로도 성장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3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6억원, 31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체 사업 부문(B2C·의료기기 등)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계열사의 고수익 사업 확대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와 일회성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전반의 전략 수립과 자원 배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왔다. 동시에 의료기기, 화장품, 컨슈머헬스 등 사업형 지주사로서의 핵심 사업에서도 고른 성과를 내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JVM) 등 핵심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그룹 전반의 동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519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유통 부문인 온라인팜은 주요 OTC 품목 매출 증가에 힘입어 1조1,3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해외 매출 확대와 북미 시장에서 바이알 자동조제 솔루션 ‘카운트메이트(COUNTMATE)’ 판매 증가에 힘입어 국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의료기기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착방지제 ‘가딕스’는 연 매출 23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혈제 ‘액티클랏’은 코드인 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H&B(헬스·뷰티) 사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화장품 브랜드 ‘프로-캄(PRO-CALM)’은 지난해 매출 1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성장했고, EGF 액티브바이탈크림, 텐텐맛 멀티비타민, 완전두유 더진한 등 화장품·식품 핵심 제품 5종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 컨슈머헬스, 의약품 자동화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각 사업 부문에서 축적한 경쟁력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