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랭질환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최근 한파가 다시 강화됨에 따라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5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신성 질환인 저체온증과 국소성 질환인 동상·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매년 겨울철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 해당 감시체계는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운영되며, 참여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와 추정 사망 사례를 일별로 집계해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올해 감시체계 운영 결과(2025년 12월 1일~2026년 2월 4일 기준), 전국에서 총 301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저체온증이 전체의 79.1%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고령자에서 한랭질환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47명)과 비교해 약 1.2배 증가한 수치다. 한랭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도 12명으로, 전년 동기(5명) 대비 2.4배 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기온 하강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도 경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월 6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5~10℃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외출 시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고,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저체온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