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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모발이식, 생착률 떨어트릴까?

기록적인 폭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었다.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마냥 반가워할 수 없는 계절이다. 3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탈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배출되는 땀이 많아지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철은 두피 관리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머리가 축 내려앉기 십상이라 탈모 부위를 가리기 쉽지 않다. 흑채나 가발과 같은 임시방편은 청결한 두피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두피 내 염증을 유발해 탈모치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이러한 스트레스에 모발이식 수술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병원 방문 고객 1,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제림 성형외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발이식 수술 선호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방학 및 휴가 또는 연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를 증명하듯 여름 휴가를 앞두고 모발이식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모발이식 수술 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생착률(이식된 모낭이 탈락되지 않고 탈모 부위에 자리잡는 비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고객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관련 분야 전문의들은 덥고 습한 날씨가 모발이식 생착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계절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후두부에서 채취한 모낭을 두피 안쪽에 이식한다. 두피 안쪽에서 자라는 모낭은 두피 바깥쪽에서 나오는 땀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땀에 의해 모낭염증이 생기면서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는 시선이 늘고 있다. 땀은 99% 순수한 물과 1% 염소, 칼륨, 나트륨, 젖산 등으로 구성되어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가장 깨끗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고, 수술 환경의 개선과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의 발달 등으로 모낭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모낭 염증은 머리에 쌓인 노폐물을 샴푸로 깨끗이 헹구는 방법만으로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오히려 여름철 휴가 기간에 모발이식을 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회복과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발이식은 어느 계절에 하든 이식 후 의료진의 지침을 잘 따르고,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외과전문의인  황정욱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뒷머리에 모낭을 채취해 옮겨 심는 과정에서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기술이 요구되며, 모낭의 생존 적정온도인 4~6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발이식 생착률을 높이려면 모낭 분리 노하우와 최적의 보관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의 체계적인 설비시스템, 의료진의 수술 역량과 경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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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시행이 언젠데..."아직도 불법 대체조제 등 제도 운영 심각하게 왜곡"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불법 대체조제 실태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조제가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제도 운영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닥터서베이’를 통해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234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현행 대체조제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제도가 성분명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95.7%로 매우 높았다. 특히 약사가 의사에게 사전 동의나 사후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55.9%로 가장 많았고, 사전 동의나 사후통보가 없는 경우 실제로 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통보 등 조치하는 경우는 2.4%에 불과했다.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는 36.1%였다. 의협은 “회원 대상으로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 등 대체조제 사후통보 문제점을 적극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법률을 개정해 불법 대체조제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와 협의해 행정처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