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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복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유발 합병증..."항바이러스제 치료로 막을 수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경열 교수팀,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 사용의 심혈관질환 위험도 분석
대상포진 적극적 치료 통해 중증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 예방 필요

대상포진은 발진이나 물집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뇌혈관에 직접 침투하면 뇌졸중 및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초래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연구진이 급성 대상포진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적극적인 대상포진 치료를 통해 중증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좌)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팀이 대상포진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약물 치료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대상포진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50세 이후 발생한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빈도 질환이기도 하다. 흔히 피부병변 부위에 국한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직접 뇌혈관 등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대상포진 진료를 받은 84,993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76,910명)과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8,083명)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비율을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NHIS-NSC) 데이터를 활용했다.

 두 집단을 평균 5.4년간 추적관찰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도를 비교해본 결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치료받지 않은 군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이 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 0.82).



 또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의 심근경색 질환 발생 위험비는 0.89로,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11% 감소했으며, 뇌졸중 발생 위험 역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이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열 교수는 “대상포진은 특히 노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단순한 통증이나 피부질환만으로 치부할 것이 아닌 질환”이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으로 연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권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시 피부병변이나 신경통의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상포진과 연관된 심뇌혈관 합병증도 감소시키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대상포진 환자들에서 급성기에 적절한 항바이러스제의 투여가 중증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IF : 9.079)’에 「Association Between the Risk for Cardiovascular Events and Antiviral Treatment for Herpes Zoster(대상포진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분석)」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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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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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