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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입냄새 ‘훅’, 혹시 이것 때문?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우리 신체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신체 사이즈가 줄거나 살이 탄력적으로 올라 붙는 것은 가장 고대하던 변화이고, 부가적으로 피부색이 환해지거나 모발에 광택이 도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변화도 찾아오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입냄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운동 강도를 높이면 우리는 입에서 ‘단내’가 난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는 지방이 분해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선호 전문의는  “운동 시 체내에 축적돼 있던 포도당이 모두 소진되면 대체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지방을 분해시키기 시작하는데, 이 때 산성 물질인 ‘케톤체’가 혈액에 쌓이게 된다”고 말한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서 체내에 주 에너지원인 단백질,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때 체내 중성지방이 증가해 혈액을 끈적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데, 바로 이 중성지방의 연소로 지방산이 배출되면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길 수 있다. 또한 불완전 대사가 이뤄지는 경우, 피로물질인 유산이 축적되는 것 또한 구취를 악화시킨다.
 
다이어트 시엔 자연히 공복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때 침샘도 마르면서 구강이 건조해지는 것도 입냄새의 원인이다. 밤 동안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다음날 아침 구취가 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침에는 리소자임, 락토페린 등 항균 작용을 하는 효소가 있는데, 생성이 충분치 않으면 구강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입냄새가 나는 대부분의 원인이 세균임을 감안할 때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 일부 보조제가 구강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멀리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불쾌한 냄새로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탄수화물 최소 섭취량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연령에서 하루에 평균 100g의 탄수화물(당질함량 기준)이 필요하고, 20g 섭취 시에는 인체가 지방을 주 연료로 태우도록 하는 체질 변화 단계인 ‘케토시스’ 상태를 유발한다. 케토시스는 입냄새를 유발하는 케톤체가 계속해서 생성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 전문의는  “케토시스 상태를 방지하려면 탄수화물을 최소 50g 이상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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