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손용호)은 4일 원내 명곡홀에서 제6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총 18개 팀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6개팀이 올 한 해 동안 전개해온 각 팀별 QI 활동내용을 발표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녹내장센터 팀에게 돌아갔다. ‘녹내장약물 점안법 및 부작용 교육을 통한 환자 만족 증진과 치료효과의 상승’을 주제로 정종진교수가 발표한 녹내장센터 팀은 ‘명확한 정보전달의 부재로 인한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QI 활동을 전개했다.
이 팀은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위한 보조자료 제공을 통한 ‘환자의 만족과 치료효과 상승’을 핵심지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5월 한 달 동안 50세 이상의 녹내장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파악했다. 이어 녹내장 약물 설명지를 제작하여 6~7월 사이에 50세 이상 녹내장 환자 중 목표안압에 미달한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설명지를 이용해 설명한 뒤 한 달 뒤 내원 시 설문조사 및 안압 하강 여부로 활동효과를 측정했다.
이 결과 하루 2회 점안약의 경우 12시간 간격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는 시행 전 48%에서 89%로, 자기 전에 한 번만 점안하는 약은 24시간 간격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환자는 40%에서 80%로 크게 상승했다. 또 8명의 환자에서는 확실하게 안압 하강 효과가 나타났다. 녹내장센터는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녹내장수첩’을 제작하여 환자들에게 배부하고 적극적인 추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또 최우수상에 영양실의 환자급식에 대한 만족도 및 개선사항 조사가, 우수상에는 라식센터의 고객응대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이 각각 선정되었으며, 감염환자 수술 후 효율적인 기구 및 수술방 관리 방안(수술센터), 수술 취소율을 줄이기 위한 방안(코디+QI실), 수술취소로 인한 공백을 줄이자(망막병원) 등을 발표한 3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손용호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바쁜 업무 속에서도 개선과 발전을 위한 QI 활동을 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오늘 발표한 내용을 여러분의 업무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김안과병원이 모든 분야에서 날로 발전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