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제왕절개분만 적정성평가에서 우수병원으로 선정돼 진료비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 12일 의료의 질이 향상된 병원에 인센티브를 주는 ‘2012년 가감지급사업’ 평가 결과, 전남대병원을 포함해 전국 51개 병원이 제왕절개 수술 관련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급성기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에 이어 제왕절개분만에서도 의료 질향상도가 높은 병원으로 평가돼 인센티브를 받는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제왕절개수술이 불가피한 임신중독증 등 고위험 산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제왕절개 대신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연간 분만 건수 200건 이상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실제 제왕절개수술비율과 예측 제왕절개수술비율을 비교해 차이 값이 적거나, 실제 제왕절개수술비율이 예측 제왕절개수술비율 보다 적게 나온 기관을 우수병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남대병원은 분만환자 중 89.1%가 고위험군으로 제왕절개분만 적용 대상 비율이 매우 높으나, 실제 제왕절개수술비율이 예측 제왕절개수술비율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왕절개수술비율은 전체 분만 중 실제 제왕절개분만을 실시한 비율이고, 예측 제왕절개수술비율은 산모나 태아의 상태를 반영하여 제왕절개분만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