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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세계농아인대회’ 의료지원 전개

135개국 2천여 명 전 세계 농인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 책임
의료수어통역사 채용 등 장애인 의료접근성 향상 시스템 구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 WFD)과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공식 의료지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세계농아인대회는 135개국 2,000여 명이 참여해 전 세계 농인의 인권과 교육, 문화, 예술, 수어 등 각국의 실태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1951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이다.

 지난해 9월 할리우드 배우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고려대의료원은 한국농아인협회와 트로이 코처의 요청에 따라 세계농아인대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의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 행사 중 낙상사고로 안면 골절이 의심되는 90세 유모 씨를 응급처치 후 서귀포 소방서 협조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로 참여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박보리 레지던트 3년 차는 “현장 의무실 운영을 통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르게 진행된 이송으로, 적기에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응급상황에서 의료진과 한국농아인협회, 서귀포 소방서의 협업으로 응급상황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무실에 파견된 고대안암병원 의료진들은 세계농아인대회가 끝나는 15일까지 응급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대회 수준에 걸맞은 의료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세계농아청년캠프에 긴급의약품과 마스크 2,400장, 코로나 자가키트 2,400명분을 전달하여 전 세계의 농아 청년 170여 명이 건강하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장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농아인과 모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 및 농아인을 위한 진료동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공헌사업본부는 출범 2주년 기념 ESG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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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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