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해외 유학생,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한국수막구균센터, 국내 학생의 최대 유학 대상 국가인 미국 대학 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잇따라 발병 주의해야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 이하 센터)는 국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 대상국인 미국에서 최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출국을 앞둔 유학생 및 준비생들에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고열과 두통 등의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급성질환으로,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절단, 청각손상, 뇌손상 등의 중증 영구장애를 겪게 된다. 대학 신입생 및 기숙사생, 군 장병 등과 같이 활동성이 강한 19세 전후 단체생활자 들이 대표적인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에 따르면 2월 초 미국 버지니아 대학(University of Virginia) 재학생 한 명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이 학생과 가까이 지냈던 51명의 학생들 가운데 검사를 통해 47명에게 대규모 항생제 처방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펜실베니아주 웨스트 체스터 대학에서 21세 남학생이, 미시간주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는 19세 여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등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유학 선호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역시 지속적으로 교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발병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수막구균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서구권 국가들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의 경우 지난 2008년 텍사스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손가락과 다리를 절단한 사건이 발생한 후, 2011년 2월 텍사스 A&M대학의 재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텍사스 주의 30세 이하 대학 신입생, 편입생 그리고 한 학기 이상을 휴학한 대학생들은 반드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미국은 텍사스 주 외에도 15개 주에서 대학 신입생들에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유학을 하는 학생이 약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며 “출국 전 수막구균 감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를 형성한 후 출국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웹사이트(www.meningitis.com)에서는 건강한 유학생활을 위해 출국 전 준비 사항을 비롯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증상, 고위험군 및 예방법 등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수막구균뇌수막염센터가 제안하는 건강한 유학생활: 출국 Day-30, 무엇을 준비할까?

출국 1달 전

건강검진

-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학생비자 발급 시 건강검진이 필수이므로 비자 발급 직전 서두르지 말고 미리 준비하자.

- 또한 미주와 유럽국가에서 치과진료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출국 전 검진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마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영문진단서와 처방전을 준비해 현지에서 있을 응급상황에 대비하자.

유학생 보험

-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학부이상의 대학교, 대학원 과정의 유학생들에게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니 출국 전 챙겨두자

출국 보름 전

예방접종하기

- 건강검진을 통해 필요한 예방접종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가급적 출국 전, 예방접종으로 항체를 형성하고 출국하는 것이 좋다.

- 이외에도 입학허가서와 함께 도착한 예방증명서(Immunization Form)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백신을 접종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텍사스주를 비롯한 16개 주에서는 대학신입생들에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캠퍼스 진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니 출국 보름 전 접종해 두는 것이 좋다.

출국 1주일 전

안경, 렌즈 및 상비약 챙기기

- 감기약과 진통제 등의 상비약은 현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없는 항생제 계통과 구입이 어려운 소화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밴드, 상처에 바르는 피부연고, 지사제 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 가급적 여벌의 안경이나 렌즈 등을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