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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필수 아이템 핸드백, 어깨와 척추에는 최악!

빅백, 하이힐, 미니스커트… 멋 내려다 관절 상하기 십상

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주요 포털 인기검색어 상위에 인기 연예인들의 패션 아이템이 랭크 되는 등 이른바 패셔니스타들의 봄 맞이가 분주하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권리세가 소속된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선보인 하의실종 의상과 킬힐이 단숨에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다. 또한 이날 다른 아이돌 그룹들도 하의실종 패션과 킬힐을 연이어 선보이며 올 봄에도 하의실종 패션이 대세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돌 그룹의 하의실종 패션과 킬힐이 자칫 관절건강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관절척추병원인 웰튼병원의 송상호 대표원장은 “여성들이 많이 착용하는 하이힐, 빅백 등의 패션 아이템들은 관절에 부담을 줘 각종 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며 “여성들의 경우 잘못된 패션 아이템 착용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 핸드백, 어깨와 척추에는 최악
여성들의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핸드백이다. 메이크업 파우치부터 각종 스마트 기기, 다이어리까지 챙기다 보면 가방이 무거워지는 건 순식간이다. 직장인이라면 서류까지 넣어야 하니 큰 가방을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빅백을 멜 때는 특히 관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송 원장은 “대개 핸드백은 한 쪽 어깨에만 메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로 오랜 시간 있다 보면 어깨 균형이 무너지고 나아가 척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소지품들로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경우 핸드백의 끈이 어깨 관절을 누르면서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목과 어깨 결림이 나타나고, 양쪽 어깨 높이가 달라지면서 상체의 균형이 깨진다. 상체 불균형은 곧 골반 변형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골반 변형으로 몸의 중심점이 변하면 머리 위치가 바뀌게 되고 결국 척추까지 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관절을 위해 핸드백의 무게는 자신의 몸무게보다 5%를 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가방은 양쪽 어깨에 번갈아 가면서 메도록 하고, 어깨가 받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끈이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여자의 자존심 하이힐! “발 건강 주의하세요”
겨울 동안 추운 날씨와 빙판길 낙상 위험으로 신발 선택에 제한을 받았던 여성들에게 하이힐은 봄 패션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핫 아이템이다. 하이힐은 흔히 여성들의 자존심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키가 커 보이는 동시에 엉덩이와 가슴의 체형을 교정해 매끄러운 S라인을 연출해 주기 때문이다. 또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이런 매력적인 하이힐이 발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송 원장은 “높은 굽은 발목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발목 불안정성을 유발하고, 발을 살짝만 헛디뎌도 발목이 큰 각도로 꺾이기 때문에 발목 염좌의 우려도 높다”고 설명했다. 발목 염좌란 복숭아뼈 주위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지는 관절 질환으로, 붓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이런 증상들이 반복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이 나타나고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도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족부 질환 중 하나로,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엄지발가락 내측이 돌출되고 빨갛게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송 원장은 “보통 무지외반증은 증상이 나타나도 일시적이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치료 받지 않는 경우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발 모양도 변형돼 미용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찬바람 부는 환절기,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의 만남은 최악
미니스커는 올 봄에도 어김 없이 유행할 전망이다. 미니스커트가 몸의 체온을 떨어뜨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생리 불순, 자궁 불임 등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이 때 미니스커트 착용으로 인해 관절이 찬바람에 노출되면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이 저하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과 연골 조직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뻣뻣해져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을 동시에 착용했다면 이는 무릎 관절에는 최악이다. 하이힐의 좁고 높은 굽은 무릎의 부담을 증가시켜 연골을 약하게 만드는데, 미니스커트 착용으로 관절까지 뻣뻣해지면 부상 위험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이다.

송 원장은 “패션도 좋지만 관절 건강은 한번 망가지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미리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쌀쌀한 날에는 담요 등을 챙겨 무릎 관절의 보온에 신경 쓰고, 하이힐이나 빅백은 가급적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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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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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