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임산부라면, 신생아 GBS 감염 예방을 위한 배양검사는 선택 아닌 ‘필수’

GBS 보균 여부 확인해 예방 가능한 GBS 배양검사… 임신 후기인 36~37 주에 진행 필요

지난 10월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임산부의 날’이 속한 의미 있는 달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늦은 결혼 및 고령 출산 등으로 인한 조산, 유산, 저체중 태아부터 선천성 자폐증, 발달 장애 등 태아 관련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산모는 임신 주기에 따라 노출되기 쉬운 감염병이 다르기에, 매번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감염병을 조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임신 중 감염병에 적절하게 대응했더라도 GBS 감염병 등 일부 감염병은 출산 시 산모를 통해 태아에게 이동해, 조기 신생아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에 끝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 신생아 치사율 50%에 달하는 GBS… 산모로부터 감염되기에 분만 전 선제적 진단 필요
GBS(Group B Streptococcus)는 신생아 감염증의 주요 원인균으로, 출산 시 산모를 통해 신생아가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산모의 질이나 직장에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성인에게는 낮은 병원성과 치사율을 보이지만 신생아에게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실제로, 과거 미국에서는 GBS의 치사율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신생아의 GBS 감염은 GBS 집락화를 보인 산모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수직감염을 통해 일어난다. 질 내 GBS를 보균하고 있던 산모가 진통을 시작하거나 양막파열이 발생하면서 질에서 양수로 이동한 GBS가 태아의 폐로 들어가 균혈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GBS 집락화를 약 10~30%로 보며, 국내에서는 제한적이긴 하나 2.6~10%로 보고하고 있다. 다만, GBS 집락화 임산부에게 태어난 신생아가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약 1~2%만 조기 감염되며, GBS 집락화 산모의 신생아가 그렇지 않은 산모의 신생아보다 약 25% 이상 발생 위험도가 높다.

GBS 감염 증상은 출생 후 24시간에서 1주일 이내에 나타나며, 보통 호흡 곤란, 고열, 기면 등의 증세를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패혈증뿐 아니라 폐렴,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극심한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산모에게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위험성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아, GBS 감염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임산부가 많다는 것이다.

■ 임신 중 GBS 보균 여부 확인할 수 있는 GBS 배양검사… 임신 36~37주에 검사 권고
GBS 집락화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은 물론 임신 과정 중에 변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GBS 배양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산부인과 의사 학회(ACOG)가 발표한 2019년 GBS 감염 예방 가이드에 따르면, 분만 전 5주 이내의 검사 결과가 출생 시 신생아 GBS 감염을 잘 반영하기 때문에 임신 후기인 36~37주에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GBS 배양검사는 질과 항문에서 검체를 채취해, GBS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조기 신생아 감염 예방을 위한 분만 중 항생제 예방치료(IAP, Intrapartum Antibiotic Prophylaxis) 여부가 결정된다. 예방치료가 필요한 대상으로는 ▲과거 GBS 감염질환이 있던 신생아 분만의 기왕력을 가진 임산부 ▲임신 중 GBS 세균뇨가 발견된 임산부 ▲GBS 선별 배양검사 결과가 양성인 임산부 등이 해당한다.

오예진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GBS 감염은 건강한 산모에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보균율과 집락화 정도에 따라 분만 시 신생아에게 전달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진단이 필요하다”며 “임신 후기 임산부라면 곧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신생아 후유증을 유발하는 GBS 배양검사를 받아 감염증을 사전에 예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미세먼지 건강영향 연구,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마련에 속도 낸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대한예방의학회(회장 홍영습)와 공동으로 「제4차 미세먼지 대응 질병연구 포럼」을 6월 27일(금)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발생과 건강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 방법론부터 노출 평가, 건강 영향 분석에 이르기까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연구 개발 방향성과 정책 연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예방의학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실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며, 학계, 연구기관, 국회, 정부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 1부에는 ▲ 미세먼지 건강 영향 연구의 최신 방법론과 향후 제언(김경남 교수, 연세대), ▲ 미세먼지 노출 평가 방법론 및 연구 제안(이용진 교수, 연세대), ▲ 미세먼지 건강 영향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연구 제안(김진배 교수, 경희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김창수 교수(대한예방의학회)를 좌장으로, 기후 및 역학·임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세먼지 대응 건강 연구를 위한 다각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2부에는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성제약, 횡령 배임액 고소 관련... “회생 방해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6월 24일, 자사 상근감사 고찬태 씨가 제기한 고소 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고소는, 회사의 단순 선급금 계정과목의 특정시점의 합산액을 전부 횡령 배임액으로 고소한 사실관계와 회계적 실체를 무시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 씨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주장하는 ‘177억 원 횡령’은 실제 회계자료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나원균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거래 내역을 단순 합산한 수치일 뿐이다. 해당 자금은 모두 외부 감사와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쳐 관리돼 왔으며, 주장과 같은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고 씨는 이양구 전 대표의 재임시절 임명된 인사로 ‘상근 감사’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단 1회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며, 어떠한 감사 업무나 자료 검토도 수행한 바 없는 인물”이라며 “감사로서의 기본적 직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 자금 횡령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제약은 “고 씨의 이번 고소는 회사를 장기간 지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