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고령의 여성, 유병률 높은 주의해야할 '이것 질환 2가지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다. 실제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폐경 여성 70%가 몸의 변화 증상이 괴롭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갱년기 증상으로 여기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질환을 꼽을 수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추운 날씨에도 더위를 느끼고 식은땀이 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필요 이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생기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통계를 보면 여성이 187,672명으로 남성의 78,112명보다 2.4배가량 많고, 이 중 40~50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유미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중 피로감은 보통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갱년기 증상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간혹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땀을 흘리거나 긴장과 불안을 느끼고,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겨울에도 덥고 땀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
갑상선의 무게는 15~20g 정도지만 인체의 모든 대사 과정을 촉진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의 기능과 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열과 에너지도 과하게 분출돼 신진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도 덥고, 식은땀이 나거나 몸을 많이 안 쓰는데도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또 신진대사가 증가해 심박동이 빨라지며 두근거림과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안구 돌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으로 가족력이 있거나 면역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다. 예방을 위해 가족력이 있다면 건강검진 시 일반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상이 발견되면 대부분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하며 술과 커피는 두근거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물론이고 여타의 갑상선 질환, 나아가 갑상선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 심각한 합병증 위험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칼슘이 체내에서 빠져나가서 골밀도가 줄어들게 된다.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고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합성 능력이 저하돼 골밀도가 크게 약화된다. 골밀도의 감소는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데, 골다공증 환자는 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겨울철은 길바닥이 미끄럽고 땅도 얼어서 잘 넘어지고 넘어졌을 때 충격도 더 커서 골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 골다공증을 겪는 경우 넘어졌을 때 손목 골절의
빈도가 가장 높고, 척추뼈의 압박 골절과 고관절 부위 골절 순으로 빈도가 높다. 특히 고관절 골절만큼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은데, 고령의 여성들은 폐경 이후 뼈가 약해지고 근육도 적어져 고관절 골절에 취약하다. 

골다공증이 있는 중장년 여성이라면 사고의 경중에 상관없이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고관절 골절을 입게 되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전혀 움직일 수 없고, 허벅지 안쪽으로 출혈이 있기 때문에 사타구니와 넓적다리가 붓는다.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빨리 병원으로 옮겨 골절 여부를 확인해 치료받아야 하는데, 거의 모든 경우 수술이 불가피 하다. 

골절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추가 골절 위험과 사망률도 높아진다. 실제 고관절 골절 환자는 1차 골절 발생 뒤 재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높고,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2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관절 골절로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가 욕창이나 폐렴 혈전에 의한 색전증 등 합병증이나 기존의 지병 악화로 인해 사망하는 가능성이 높다.

김태섭 정형외과  전문의는“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위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이라면 빙판길 낙상뿐만 아니라 집안에서의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라며 “노인 안전사고 가운데 절반 정도는 집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으로 잘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에도 필수적이며, 적절한 상하체의 균형을 지키고, 근육의 힘과 몸의 반사 기능을 유지하게 되면서 넘어져도 쉽게 부러지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빨리 걷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순간 민첩성을 길러주는 동작을 동반할 수 있는 탁구나 테니스 운동을 추천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