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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침묵의 장기 신장, 정기적 검사로 관리해야

신장은 질병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을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혈뇨부종호흡곤란 등 자각증상이 느껴질 경우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은데만성 신부전신장암 등 중증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 검사가 필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지난 2018년 약 22 6천 명에서 2022년 약 29 6천 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으며 이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80%를 차지했다신장암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국립암센터 국가암등록통계에서는 2017 5,432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1 6,883명으로 5년 동안 약 27% 늘었으며, 2019년부터는 신장암이 10대 암에 포함됐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신장은 방광 위갈비뼈 아래에 자리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로 콩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원인 질환 치료를 꼭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만성 콩팥병고혈압·당뇨 환자 주의해야

한 번 나빠진 신장은 회복이 어려우며신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여서 생명을 유지하는데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뇨나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사구체 여과율이 60 이하로 감소하면 만성 콩팥병이라고 하고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이라도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라면 만성 콩팥병이다만성 콩팥병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노화인데,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실제 만성 콩팥병으로 투석 받는 환자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7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콩팥 기능이 크게 떨어진 다음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몸이 붓거나 피로감을 잘 느끼고 식욕이 감소하는 증상도 만성 콩팥병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받아보는 게 좋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2단계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사구체 여과율이 15 이하로 감소하는 말기 상태가 되면 구역 및 구토호흡곤란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데 투석치료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다행히 장기 중에서 기능이 다했을 때 유일하게 대체요법이 가능한 장기가 콩팥이다.

 

신장암가족력이나 신장 질환 있다면 발병 가능성 커

신장암 역시 상태가 나빠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흡연과 음주비만고혈압 등도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복부 종양 등이 신장암의 주된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신장암이 매우 진행된 상황이라는 점이다따라서 신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콩팥병다낭성 신질환 등 평소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를 꾸준히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신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에 달하지만 말기인 4기에 발견하면 다양한 치료를 시행해도 평균 생존 기간이 약 2~3년일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낫다.

 

정기 검진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자 치료법

만성콩팥병과 신장암 등 중증 신장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자 치료법이다당뇨고혈압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과 식이요법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자또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단백질을 과하게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적당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과도한 염분 역시 콩팥 기능을 떨어트리므로 싱겁게 먹어야 한다.

 

 고서연 신장내과전문의는  “비만과 더불어 고혈압과 당뇨병이 동반되는 대사 증후군이 늘었는데몸에 지방이 축적되면 축적된 지방에서 콩팥에 해가 되는 물질들을 분비하고 비만 자체가 콩팥에 부담을 준다”라며 “대사증후군은 만성 콩팥병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조절과 함께 혈뇨나 단백뇨가 있다면 3~6개월마다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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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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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