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오는 9월 15~17일 열리는 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HLMHE, High Level Meeting on Health and the Economy)와 2025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자리로,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번 회의에서 특별 세션인 ‘K-Medical AI Innovation Summit(한국 의료 인공지능 혁신 포럼)’을 주관하기로 했다. 이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가져올 의료 혁신과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한국 의료의 AI 혁신 성과에 대해 공유한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환영사와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의료 AI 생태계와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네이버 헬스케어 유한주 박사) ▲AI 혁신으로 바꾸는 헬스케어 시스템(테라젠 헬스 정재호 대표) ▲AI 소화기 내시경(웨이센 김경남 대표) ▲의료 AI 규제와 혁신: 한국 법제화 경험과 APEC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환자의 재활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형 하지 로봇 재활치료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이미 지난 2011년 국내 대학병원 중 선도적으로 상지 재활로봇(Armeo)과 하지 재활로봇(Lokomat)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상지 로봇은 센서를 통해 팔 동작을 인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해 상지 운동 능력 회복을 돕는 역할을 했으며, 하지 로봇은 트레드밀 기반의 체중 지지 보행 훈련을 통해 환자들의 생리적 보행 패턴 회복과 고강도 반복 훈련을 가능하게 해 관심을 유발했다. 이번에 추가로 도입한 최신형 하지 로봇 재활치료 시스템Lokomat Nanos)은 기존 시스템보다 더욱 정밀한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행 속도, 보폭, 근력 부하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학교병원 서검석 진료처장은 “본원은 2011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최초로 상,하지 로봇 재활치료기를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첨단 재활치료 환경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최신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지난 8월 27일(수) 오후 5시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메디힐 홀에서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MSF)와 공동으로 ‘전 세계 인도적 위기와 글로벌 공헌 활동’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기후위기와 분쟁, 재난 등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의료기관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조망하고, 의료인의 국제적 연대와 책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총 두 개의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연자로는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외과 김남렬 교수가 나섰다. 김남렬 교수는 ‘Who Bring Me There?’이란 주제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당시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은 결국 현장에서의 결단에 달려있고, 그 뒤에는 의료진의 용기와 헌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두 번째 순서로는 국경없는의사회의 국제본부 의료 활동 총책임자(International Medical Secretary)인 마리아 게바라(Maria Guevara)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Med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김장영) 융합의과학부 김광은 교수 연구팀이 최근 FDA 승인 약물 표적 유전자의 91.4%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조직에서 성별에 따라 발현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별은 환자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임상시험과 실제 약물 사용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별에 따라 부작용 발생 비율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95개국에서 50년에 걸쳐 수집된 부작용 보고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전체 및 치명적 부작용 보고 비율은 남성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성별이 단순히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넘어 중요한 생물학적 변수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승인 약물 표적 유전자의 성별 발현 차이를 조직별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GTEx(Genotype-Tissue Expression) 데이터베이스에서 확보한 981명의 사후 기증자(남성 654명, 여성 327명)의 45개 정상 인체 조직의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기반으로, FDA 승인 약물 표적 유전자 854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 표적 유전자의 9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은 9월 1일(월),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인 ‘래디젝트(Radixact) X9’를 본격 가동하며 정밀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래디젝트 X9은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방사선 치료기로 종양의 크기·모양·개수와 관계없이 빠르고 정확한 동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장비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전이암, 재발암 등에도 폭넓게 적용 할 수 있어 치료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장비에 내장된 저선량·고해상도 CT는 치료 전후의 종양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방사선 빔 회전각도를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가 높아졌다. 또한, 기존 대비 5배 빠른 속도로 정밀한 치료 계획을 수립·적용할 수 있어 환자의 대기시간은 단축되고, 치료 시간은 기존 대비 20% 줄어들었다. 경희대병원은 래디젝트 X9 도입과 함께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표식-실시간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SGRT)도 운영한다. SGRT는 치료실 천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센서 카메라를 연동해 환자 인체 표면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한 후, 자세와 호흡 등으로 변하는 치료 부위를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김용준)는 충북 지역 암검진 질 향상 교육의 일환으로 8월 30일(토) 서관 9층 직지홀에서 ‘2025년도 충북 제2차 내시경 세척·소독 교육’을 진행했다. 내시경 세척·소독 교육은 안전한 검진 수행과 국가 암검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암센터는 매년 2회 교육을 운영하며, 충북 지역 암검진 기관 내시경 소독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교육은 충북 지역 암검진 기관의 내시경 소독 담당자 37명이 참석했으며,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최하고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프로그램은 ▲내시경 소독 가이드라인(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기배 교수) ▲내시경 소독 방법(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박수진 책임간호사) 이론 강의로 시작해, 이어 충북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실제 내시경 소독 실습을 통해 표준화된 관리 절차를 습득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김민철 교수팀의 임상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영국 ‘란셋(The Lancet)’에 게재되며 세계적 연구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안영근 교수는 지난 2021년 전남대병원 의료진 중 처음으로 ‘란셋’에 논문이 발표된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게재되는 기록을 세웠다. 안영근·김민철 교수팀은 지난 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에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로 선정돼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와 동시에 ‘란셋’ 온라인판에 게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다혈관질환을 가진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 중재술’(제1저자 김민철 교수, 교신저자 안영근 교수)에 대한 연구로 ‘다혈관 중재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그룹(원인혈관과 비(非)원인 혈관을 동시에 시술하는)’과 ‘입원 기간동안 단계적 중재술(원인혈관을 먼저 시술을 하고 입원기간 동안 비원인혈관을 시술하는)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다혈관 중재술은 심부전이 없는 안정적인 환자군에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는 결론
심방세동 시술 후 경구 항응고제를 끊으니 출혈 등 위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김대훈 연구팀은 심방세동 치료법인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고 재발이 없는 경우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던 경구 항응고제를 장기간 끊었을 때, 뇌졸중이나 중요 장기 출혈 등이 발생하는 위험성이 최대 87.5%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정보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국제 종합 의학 학술지 자마(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IF 55.0) 최신호에 실렸다. 심방이 매우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는 시술 전에 경구 항응고제(Oral AntiCoagulants, OAC)를 복용한다.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 안에 혈액이 고여 혈전(피떡)이 잘 생기는데,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할 때 작은 혈전이라도 있으면 시술 중 뇌졸중과 같은 위험이 있어서다. 전극도자 절제술(카테터 절제술, Catheter Ablation)은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까지 관을 삽입해 고주파 열이나
스마트폰, 모니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노화가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 미세먼지 등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거나, 눈물의 양이 적은 경우, 눈물막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눈물막은 각막을 보호하고 시야를 선명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눈의 뻑뻑함이나 작열감, 이물감, 눈부심 등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하면 각막 손상과 감염, 영구적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 사용이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치료한다. 방부제 독성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염증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국제 학회 TFOS(Tear film & Ocular Surface Society)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가스 등 대기오염도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오염이 심한 날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은 지난 29일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백형학),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장호연)과 함께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체계를 마련하고, 기증자 관리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 백형학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직무대행,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등 관계자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강화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 실무 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장기와 인체조직 채취 절차를 일원화한 원스톱 체계를 마련해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이고, 기증자 예우와 보호자 안내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장기기증의 소중한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도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앞서 지난 1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