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두근거림을 반복적으로 느끼던 50대 남성이 장시간 심전도 검사 끝에 부정맥, 그중에서도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 기본 심전도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확인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뇌졸중과 치매, 심부전 위험을 크게 높이는 위험한 부정맥”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 박동은 분당 60~100회 정도가 정상이나, 심장 내 전기 신호의 생성이나 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종류에 따라 빈맥, 서맥, 심방세동 등으로 나뉘며, 임상적 위험도는 크게 다르다. 특히 심방세동은 심방이 미세하게 떨리며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으로,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은 물론 심방 내 혈전 형성으로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심방세동이 뇌혈관 질환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과도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 교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상당수 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백병원 부산지역지부(지부장 이성진)는 1월 12일 해운대구청을 방문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양곡 650kg을 기탁했다. 이번 나눔은 노동조합 창립 38주년과 제15대 지부장 취임을 맞아 형식적인 축하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백병원 부산지역지부는 축하 화환을 대신해 쌀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했으며,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중앙의료원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직원들도 뜻을 함께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기탁된 양곡은 해운대구청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과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성진 지부장은 “기념의 의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며 “조합원들과 병원 구성원들이 함께 모은 정성이 지역 주민들의 겨울을 나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온 대표 교육·치유 프로그램인 참살이캠프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참살이캠프는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자들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치료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교육·치유 프로그램이다. 20년간 환아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하며 신뢰받는 치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캠프는 지난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영등포 소재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아를 비롯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진과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치료레크리에이션 전문가, 고려대 의과대학 재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집단상담, 저당 간식 만들기, 미니올림픽, 의료·간호·영양 분과별 교육 및 퀴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질환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또래 환아들과 교류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려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성장한 ‘치료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 연구팀이 개발하한 가상현실 기반 통증 진단 시스템 ‘SenseFeel’이 ‘CES 2026’에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주최한 ‘CES 2026’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CT 기술 전시회로, 전 세계 4100개 이상 기업과 14만8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이번 수상은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육성사업(센터장 고명환)의 일환으로 추진된 산·학·병·연 공동 연구의 성과다. 연구에는 전북대병원 김기욱 교수 연구팀을 비롯해 전북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부(권대규 교수), ㈜싸이버메딕(정호춘 대표), ㈜바이오빌리지(최동훈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 기반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SenseFEEL’은 정량감각검사를 수행하는 QPST100과 3D 가상환경 기반 Pain Care VR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증 진단 시스템이다. 온도, 압력, 진동 등 다양한 물리적 자극을 정밀하게 제어해 실제 자극과 동일한 자극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함으로써, 환자의 감각 반응을 체계적으로 비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지난 1월 9일 강원 지역 공공의료기관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의료원(원장 최안나)과 진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 진료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필수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환자 의뢰·회송 체계 활성화 ▲진료·검사·치료 분야 협력 ▲의료진 간 학술 및 임상 교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강릉의료원은 협력병원 관계를 구축하고, 중증·전문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 연계를 추진한다. 또한 회송 이후에는 지역 의료기관 중심의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협력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1형당뇨병을 진단받은 아이와 가족이 진단 초기의 혼란부터 성장 단계별 자가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지침서가 나왔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은 25년간 축적한 진료·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1형당뇨병 올바르게 관리하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1형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아 평생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넘어 일상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지침서는 이러한 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반복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지침서로 구성됐다. 책은 당뇨병 관리 정보를 단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진단 직후 아이와 부모가 가장 먼저 겪는 질문과 심리적 반응에서 출발한다. 아이의 위축감과 부모의 막막함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짚고, 이를 관리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아 심리적 적응과 실질적 관리 역량을 함께 높이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내용에는 혈당 모니터링, 인슐린 주사와 인슐린 펌프를 포함한 인슐린 집중 치료, 식사·운동 관리 등 실제 진료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관리 방법이 폭넓게 담겼다. 특히 영유아기,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종양내과 전홍재•강버들, 병리과 김광일•황소현 교수팀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혈액검사만으로 종양 유전체 정보와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생검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서 액체생검(ct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국제학술지 ‘Liver Cancer’(IF 9.1)에 게재됐다. 간세포암은 영상검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조직 생검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핵심적인 유전체 분석 정보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혈액 속을 순환하는 암 유래 DNA 조각인 ‘순환종양DNA(ctDNA)’를 이용한 액체생검이 실제 종양 유전체를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진행성 간세포암의 표준 치료인 아텔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종양 조직과 혈액 샘플을 각각 채취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ctDNA 기반 유전자 변이와 종양 조직 유전체 정보의 일치율은 약 73%로 확인됐다. 특히 혈액 채취와 조직검사 시점의 차이가 30일 이내인 경우, 유전자 일치율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KLPGA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노승희(25, 파마리서치) 프로골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동행을 시작한다. 위촉식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정태경 사무국장, 정웅교 브랜드전략실장 등 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노승희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그동안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문화·예술·스포츠계 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왔다.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졸업생인 노승희 선수는 모교 의료원의 홍보대사로서 주요 기념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사용이 자녀의 ADHD·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정신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약 277만 명에 달하는 국가 단위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노출과 자녀의 신경정신 질환 발생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당 연관성을 국가 단위 자료로 검증한 세계 최초의 역학 연구로, 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의사협회지(JAMA)』 1월호에 게재됐다. 임신 기간에는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속쓰림은 임산부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약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연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출생한 약 277만 명의 아동과 산모를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중 위산분비억제제 사용과 자녀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정신 질환 발생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초기 인구 기반 분석에서는 약물 노출군에서 신경정신 질환 발생 위험이 소폭 높게 나
사소한 소변 변화나 눈·다리 부종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핵심 구조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일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구체는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내는 기본 단위로, 한쪽 신장에 약 100만 개씩 양쪽을 합쳐 약 200만 개가 존재한다. 사구체신염은 면역 기능 이상 등으로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발생해 혈뇨, 단백뇨, 부종, 신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군을 통칭한다. 원인은 대부분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발생하며, 대사 장애, 혈류 이상, 독성 물질, 감염,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질환의 형태와 경과도 원인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사구체신염은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군”이라며 “같은 사구체신염이라도 원인과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감기나 상기도 감염 후 혈뇨가 반복되는 ‘IgA 신증’이 있으며, 하루 3g 이상의 심한 단백뇨와 전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