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국제 우호 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 전주풍남클럽이 희귀질환 소아환자를 위한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해 이상록 대외협력홍보실장 등이 참석했고, 전주풍남클럽에서는 조천희 회장, 신인관 차기회장 등 회원 13명이 함께 자리했다. 2004년 창립한 국제와이즈멘 전주풍남클럽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전주풍남클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중식 지원,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후원 및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9년 전북대병원에 휠체어 25대를 기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후원이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22년째 캄보디아 의학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병원은 9월 17일 원내 순의홀에서 ‘제22차 캄보디아 의사 연수 수료식 및 임상 연구 발표회’를 개최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회장 유병욱)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4년부터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의사들을 초청해 1년간 무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선진 의술 전수에 힘써왔다. 이번에 연수를 마친 캄보디아 의사는 펭 소피나(중환자실·신경과), 삼 프라트나(마취통증의학과), 람 티야(외과) 등 3명이다. 수료식에는 문종호 병원장, 김병성 진료부원장, 이유경 연구부원장이 참석해 수료증과 수료패, 청진기, 순천향대 배지를 전달하며 연수 성료를 축하했다. 이어 3명의 의사는 1년간의 연구 성과를 각각 발표했다. 문종호 병원장은 “올해 수료생 3명을 포함해 지난 22년간 총 71명의 캄보디아 의사가 우리 병원에서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배운 선진 의술과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캄보디아 현지에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캄보디아 의사들이 한국의 의술을 배우고 돌아가 현지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세계 환자안전의 날’을 맞아 9월 17일 병원 1층 로비에서 ‘다 같이 해서 더 가치 있는 안전한 병원생활’을 주제로 환자와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민정준 병원장과 김창현 진료지원실장, 강승지 의료질관리실장, 정유진 응급센터소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환자 확인’과 ‘낙상 예방’을 주제로 한 퀴즈에 참여하며 올바른 진료 절차와 안전 수칙 등을 익혔다. 특히 허약한 환자가 병원 내에서 이동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안전한지 묻는 문제에는 다수가 공감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설명하며 작은 습관이 큰 안전으로 이어짐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환자들에게 리플렛도 배포됐다. ‘가져오기·질문하기·말하기·확인하기’ 등 환자가 진료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실천 방법이 담겼다.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직원식당 앞에서 진행된 캠페인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은 환자확인과 낙상예방 관련 퀴즈를 풀며 환자 안전 수칙을 되새겼다. 참여 직원들은 “업무에 쫓기다 보면 기
경희대병원(원장 김종우)은 오는 23일(화) 오후 6시,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에서 동대문보건소와 협력해 관내 임산부를 위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장인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가 연자로 나서 ▲임신중 태아의 여행(임신 분기별 태아의 성장과 산전관리, 분만과정에서 태아 건강과 관련된 모든 것) ▲임신과 출산 Q&A(임산부 질문 Top5, 가장 좋은 분만법) 주제를 다룬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대문구와 함께 의미 있는 건강강좌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강의가 건강한 임신과 출산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임신 중 겪는 다양한 고민과 걱정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서영거)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팀(김화영 석사과정, 최해슬 박사과정)이 지난 8월 26일~29일 일본에서 열린 ‘제5회 국제 분자 과학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Frontiers in Molecular Science)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백광현 교수팀은 폐암 항암치료 과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물인 파클리탁셀(상품명 ‘탁솔’)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유전자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파클리탁셀을 투여했을 때 폐암 세포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약물에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에 주목, 유전자 증폭 스크리닝 기법으로 폐암 세포에서 ‘탈유비퀴틴화 효소’라는 유전자군을 찾아냈다. 이후, 해당 효소가 암세포의 증식을 조절해 약물에 대한 내성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탈유비퀴틴화 효소를 활용하면, 약물 변경 없이 항암제의 내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완벽해야 해!”라는 말은 청소년들에게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고, 결국 어느 순간 먹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만든다. 이는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섭식장애 중 하나인 거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10~19세 청소년 환자의 비율은 절반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2,525명인 반면, 여성 환자는 11,88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정신건강 질환으로, 체중이 표준체중의 80% 이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17 이하일 때 의심해 보아야 한다. 섭식장애의 대표적 유형으로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대식증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이며, 신경성 대식증은 반복적인 폭식 후 구토나 설사약, 이뇨제 남용 등으로 이어져 신체에 큰 부담을 준다. 청소년기는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로, 외모에 대한 집착, 또래 관계에서의 스트레스, SNS와 미디어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이 섭식장애 발생 위험을 높인다.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은 중앙대 이윤지, 백준기 교수팀과 신약 후보 물질의 간 대사 안정성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 ‘MetaboGN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MetaboGNN: predicting liver metabolic stability with graph neural networks and cross-species data(그래프 신경망과 이종 간 데이터를 활용한 간 대사 안정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라는 제목으로 약물 화학정보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Journal of Cheminformatics’ 2025년 9월호에 게재됐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신약 후보 물질이 체내, 특히 간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예측하는 일이다. 기존에는 주로 동물·세포실험에 의존해 왔는데, 이 방식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 윤리적 논란이 뒤따르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구조를 그래프로 분석하는 그래프 신경망(GNN)과 분자 간 미세한 차이를 학습하는 그래프 대조학습(GCL)을 결합한 AI 예측 모델 ‘MetaboGNN’을 구축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과 최은정 전공의(2년차)가 지난 9월 11일~13일 개최된 'Heart Failure Seoul 2025(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 전공의는 ‘Discharge checklists and their impact on Guideline-Directed Medical Therapy adherence and clinical outcomes in 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Patients: a comparative analysis(좌심실 수축기능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퇴원 체크리스트가 가이드라인 기반 약물치료 준수 및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 비교 연구)’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퇴원 시 체크리스트 활용이 치료 지침 준수율과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학술적 독창성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임연구자로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와 이선기 교수 등이 참여하여 연구가 수행됐으며, 심부전 환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특정 계절에만 조심하면 되는 감염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 감기 증상이나 눈병, 겨울철 식중독과 연관 지어 기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얼마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 시기의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고령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탈수나 고열 등으로 인해 위중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가 익숙하다고 여겼던 바이러스일수록 방심하기 쉽지만, 여름철에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윤진구 교수와 함께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눈병인 줄 알았는데 배탈까지? 아데노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는 흔히 감기나 결막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유형은 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장염형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게서 발병하며,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하며,
지난 8월 17일 오전 화성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증외상 환자가 사고 발생 불과 22분 만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현장을 목격한 당시 비번 이었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김종호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신고와 초기 처치, 그리고 구급대–권역외상센터 간 긴밀한 연계 덕분이었다. 환자는 교통사고로 늑골골절과 흉부 손상 등 다발성 중증외상을 입고 심한 호흡곤란과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다.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 도착 직후 기관내삽관 후 인공호흡기 치료와 흡입 산화질소(NO) 치료가 시행됐으나, 호흡과 혈압이 안정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지체 없이 ‘체외막산소화(ECMO)’치료를 시행했고, 치료 4일째인 8월 21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호흡과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환자는 이 외에도 뇌출혈과 다발성 상하지 골절 등을 동반했으나, 필요한 수술을 마친 뒤 안정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주치의인 권준식 외상외과 교수는 “이번 사례는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전문 의료진의 협력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