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범선 교수(해부학교실) 연구진이 최근 변비약 성분의 숙취 해소 및 간 보호 효과 연구로 국제 SCIE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변비 치료 및 대장내시경 전처치에 쓰이는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이 위장관 내 알코올 흡수를 억제하여 간 손상 및 숙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제시했다. 전임상시험에서 실험용 생쥐를 알코올 단독섭취 그룹과 알코올+PEG 섭취 그룹으로 나누고, 혈중 알코올·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 간 수치 등의 변화 및 위장관의 조직염색 사진으로 이러한 효과를 검증했다. 이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음주 후 혈액 및 대변 샘플 채취 등을 통해 유의미한 알코올 대사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PEG는 소아에게도 자주 사용될 정도로 안전한 물질이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일반의약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제시하였다. 한편, 본 연구는 정범선 교수와 함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류담 교수(소화기내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양경모 임상강사(소화기내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으며, 앞으로 후속 연구 및 산학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까지도 계획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응급환자에 대한 효율적인 연계와 이송에 필수적인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 플랫폼’ 구축 전면에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담하는 총사업비 36억 원 규모의 ‘실시간 의료자원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해 핵심 참여기관으로서 착수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국민 체감형 민간 혁신 프로젝트로 발주되어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이번 사업은 응급환자를 적시에 치료 가능한 의료시설로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팬데믹, 응급실 미수용 사태에서 환자 이송 시 의료진 유무와 가용 병상, 시설 등을 대부분 수기로 관리하고 있는 각 의료기관 담당자에게 일일이 연락하고 확인해야해 시간이 지체되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병원정보시스템(HIS) 내 정보를 세분화하여, 병상의 사용 가능 여부부터 장비 가동 상태, 주요 중증질환 수용 여부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관리하고 1분 주기로 중앙응급의료센터(EMRIS)에 전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병상 준비상황(소독‧린넨 교체‧입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과 카이헬스(대표 이혜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난임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5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연구팀은 2023년 과제를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최근 난임 환자의 급증과 고령난임의 증가에 따라 체외수정시술 성공률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 임상 현장에서 효용성을 증명하고 모델을 고도화해왔다. 체외수정시술은 흔히 시험관 아기라고 부르는 시술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임상배아연구원이 현미경으로 건강한 배아를 골라낼 경우 임신 예측률이 약 37% 수준에 그치는 것에 반해, 개발된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아발달 상황과 임신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술할 시 예측률을 약 65%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공정하고 청렴한 병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1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업무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위한 사전 예방차원의 자체감사와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제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자체감사는 일상감사와 정기감사 형식으로 진행되며 해당 부서에서 수행한 업무 전반에 대한 적정성 및 타당성을 점검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시정 및 개선책을 제시해 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투명한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 자체감사를 통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복무규정 준수 여부와, 건전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 제수당 및 비용 부당 지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원 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방지하고,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정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제도 강화도 나선다. 청렴시민감사관제도를 활성화하여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고, 청렴교육 강화를 통해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청렴신고센터를 운영하여 내부 비리나 부정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해충돌방지제도의 이행 실태 점검을 통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 교수진이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금번 정회원으로 선출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원은 진단검사의학교실 임채승(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내과학교실 이영호(고대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안과학교실 송종석(고대구로병원 안과),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이다. 임채승 교수는 전염병 진단키트 개발 분야에 뜻을 두고 말라리아, 지카(Zika), 치쿤구니야(Chikungunya), 뎅기열(Dengue), 인플루엔자와 같은 열대성 질병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말라리아 광역학 치료법과 전염병 진단을 위한 파동에너지 기반의 미세액체방울 분석 기술을 개발해 질병의 빠른 진단과 관리에 기여했다. 이영호 교수의 주 연구 분야는 류마티스이며 통풍, 골다공증, 관절염, 류마티스 등을 전문 진료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감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탁월한 기술이전 실적을 거둬 고려대학교 산학협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석탑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병원 발전에 이바지했다. 송종석 교수는 외안부 및 백내장굴절수술 연구 분야에서 업적을 쌓아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은 건성안 및 마이봄샘기능장애에 대한 임
전남대학교병원이 아동학대예방과 아동권리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챌린지’에 동참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긍정적인 양육 문화를 확산해 아동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목으로 캠페인 참여해 지난 5일 병원 1동1층 미디어갤러리 앞에서 정 신 병원장을 비롯해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들과 함께 챌린지에 참여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다음 주자로 광주소방안전본부, 광주시교육청 이정선 교육감을 지목했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위탁 운영하는 충청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우성일)는 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단장 이창희)과 13일 알레르기질환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북 지역 내 알레르기질환 예방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식에는 충청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 양 기관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교육 활성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학술정보 및 교육자료 교류 ▲기타 기관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와 강버들 교수팀은 간세포암(HCC) 면역항암 치료를 통해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에 도달한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과 무재발생존율(RFS, Recurrence-Free Survival)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Hepatology (IF=13.0)’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다국적 연구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가 아시아를 대표해 공동 교신 저자(Co-corresponding author)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를 받은 3,933명의 간세포암 환자 대상으로 표준 종양평가 기준(RECIST)과 수정된 종양 평가 기준(mRECIST)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74명(4.4%)이 수정된 종양평가에서 완전 관해(CR-mRECIST)에 도달했고, 이들 중 97명(2.5%)은 표준 종양 평가 기준에도 완전 관해(CR-RECIST)를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70%의 환자가 진행성 간암으로 대다수의 환자(8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2월 5일(수) 일본 명문종합사립대학인 무사시노대학교((武蔵野大學校, Musashino University)와 2025년 한일 다양성 실천 국제교류 세미나를 시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어울림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의 다양성 존중 정책과 문화를 상호 학습하고 바람직한 실천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겸 ESG 및 다양성실천위원장과 의료사회사업팀 그리고 무사시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코다카 마나미(小髙真美) 교수, 유정희 교수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온라인으로도 송출돼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 테라다 쇼코(寺田祥子) 의료사회복지사, 무사시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쿠마다 히로키(熊田博樹)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강연에 참여했다. 세미나는 이성우 진료부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및 의료사회사업팀 업무 소개 ▲일본의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사회복지실천 현황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 ▲일본의 다양성 정책과 성소수자를 위한 지원체계 ▲젠더 다양성과 포용성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암 환자와 보호자들의 투병 극복 체험기를 담은 ‘암 희망 수기’를 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수기는 암 조기 발견부터 치료 과정, 극복, 간병 이야기까지 환자와 가족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있다. 수기 공모는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주관했으며 암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며,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암 예방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공모에는 모두 24편이 접수됐으며 ‘다시 일상으로’, ‘결말이 나지 않은 한 청년의 이야기’, ‘때 이른 시련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에’, ‘두 번째 삶’ 등 4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당신은 소중합니다’를 주제로 해마다 암 극복 수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 책에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암 치료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