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함병주 교수(공동 교신저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지훈 임상강사·고려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정민지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뇌 신경 네트워크에 특징적 변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자살은 주요우울장애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 중 하나로, 자살 위험성을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기존 연구들은 과거 자살 시도 경험이 향후 자살 위험을 예측하는 요인이라고 제시해 왔으나, 자살 시도 경험에 따른 뇌 기능 네트워크의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123명을 자살 시도 경험 유무에 따라 분류하고, 정상 대조군 81명과 뇌 기능 네트워크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는 휴지기 자기공명영상(resting-state fMRI)과 임상 정보, 아동기 외상 경험 설문지(CTQ)가 이용됐다. 연구결과,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시각피질과 전두엽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각피질은 눈으로 본 정보를 해석하고, 과거 기억과 정서적 경험을 바탕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순수(Pure-play)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 전환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2025년 연간 매출 4.5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수)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 풀가동,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1조599억원, 영업이익은 7478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과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했다.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론칭,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단위: 억원) 2025년 실적 2025년 2024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5,570 34,971 10,599(+30%) 영업이익 20,692 13,214 7,478(+57%)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은 진단검사의학과를 기존 본관 2층에서 별관 3층으로 확장 이전하고, 21일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번 이전은 노후화된 검사 환경을 개선하고 증가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실 공간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면적은 기존 대비 45% 이상 확대됐으며 일반 검사와 응급 검사를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검사 환경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최신 TLA(Total Laboratory Automation, 검사실 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새롭게 구축된 TLA 시스템에는 자동생화학분석기와 자동면역분석기가 연동돼 간·신장·지질·전해질 등 장기 기능과 대사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부터 호르몬, 종양표지자, 감염성 질환, 면역 관련 검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검사가 가능하다. 향후 신규 검사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확장성도 함께 고려했다. 또한 검체 채취 이후에 자동 운반 시스템을 통한 혈청 분리와 검사 처방에 따른 검체 분주(하나의 검체를 여러 검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는 과정)가 이뤄지고, 운반 벨트를 따라 각 검사 장비로 이송돼 분석, 결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상현 2년차 전공의)이 1월 16일(금)부터 이틀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상현 전공의는 지도교수인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의 후교통동맥 거대동맥류 수술 증례를 발표했다. 후교통동맥 거대 동맥류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뇌 허혈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혈관문합술과 클립결찰술을 병행한 수술 전략을 소개했으며, 우수한 치료효과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상현 전공의는 “지도교수님과 함께 진행한 연구가 학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유지욱 교수는 “평소 난치성 뇌혈관 질환 연구에 꾸준히 매진해온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뇌혈관 수술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주제는 ‘거대 후교통동맥 동맥류에서 내경동맥(C1) 차단술과 우회혈관 수술의 치료 효과’(ICA (C1) Trapping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이 건강기능식품 관련 온라인 관심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과 동국제약이 뒤를 이었으며, 전체 제약사 건기식 관련 정보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22일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제약사 건강기능식품 관련 포스팅 수는 총 2936건으로 전년 대비 234건(7.38%) 줄었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됐으며 정보량 기준으로 종근당, 유한양행, 동국제약, GC녹십자, 일양약품, 광동제약, JW중외제약 순으로 집계됐다. 종근당은 총 1351건의 관련 포스팅을 기록하며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는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이 연령과 건강 고민별로 세분화된 제품 구성과 독자적인 유산균 배합 기술을 통해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고함량 비타민 제품인 ‘벤포벨 아이 연질캡슐’ 출시 소식도 관심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708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약국 전용 실속형 건강기능식품 8종 출시와 함께 눈·뼈·간 건강을 위한 기본 케어 라인과 두뇌·수면·피부 등 특화 케어
겨울철 찬 공기와 큰 일교차는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감기나 폐렴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흉통과 숨 가쁨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 기침이 잦거나 흡연, 격한 활동 이후 가슴 통증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기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흉은 비교적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예고 없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인지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기흉은 폐 표면에 생긴 작은 구멍을 통해 공기가 새어나와 폐와 흉벽 사이 공간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공기가 점차 늘어나면 폐가 제대로 팽창하지 못해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특히 새어나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흉강 내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우, 심장과 대혈관을 압박하며 반대쪽 폐까지 눌러 긴장성 기흉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지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기흉은 초기에는 단순 흉통처럼 시작되지만, 공기 누출이 계속되면 호흡 기능 저하와 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기흉은 원인에 따라 자발성과 외상성으로 나뉜다. 자발성 기흉은 기존 폐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과 결핵, 폐기종, 만성폐쇄성폐
제이엘케이(322510, 대표 김동민)가 건국대학교병원에 뇌졸중 AI 솔루션을 구독(Subscription) 방식으로 공급하며, 국내 병원 시장 확장과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병원에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JLK-CTP를 포함한 뇌졸중 솔루션이 공급됐다. 솔루션 도입 후 영상 촬영 후 수 분 내 분석 결과가 제공되면서, 의료진은 치료 과정 중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응급의료체계와 뇌졸중 진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성기 환자 대응에 강점을 지닌 의료기관이다. 응급실을 통해 다수의 뇌졸중 환자가 유입되는 환경에서, 신속성과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AI 기반 정량 분석 솔루션의 도입 효과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박정진 교수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기반 CT 관류 분석은 환자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의료진이 보다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이 같은 임상 현장 성과를 기반으로 수도권 주요 대형병원으로의 공급을 확대
제이앤피메디(대표 정권호)가 약사·간호사를 대상으로 오픈하우스 및 커리어 토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병원과 약국 중심의 전통적인 진로 선택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임상 업계로 커리어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약사·간호사들을 위해 기획됐다. 약사 대상 오픈하우스는 2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이앤피메디 본사에서 진행된다. 박상미 임상운영본부장과 이재현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하며, 커리어 토크에는 미국 약사 출신의 전략·투자 담당자,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약사 등 다양한 이력의 실무자들이 패널로 나선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약학적 전문성이 임상 운영 및 전략, 서비스 기획 등의 분야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와 임상 업계에서 약사의 실질적 수행 역할에 대한 다채로운 조언을 얻을 전망이다. 여기에, 제이앤피메디의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오피스 투어와 CRA 직무 채용 설명회도 연이어 진행된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커리어 토크는 2월 3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간호사 면허 취득 후 CRA 및 CRC 직무를 경험한 재직자들이 토크쇼를 이끌며, 디지털 기반의 임상 운영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에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선임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실 권 차기 이사장의 이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연스럽게 하마평에 올랐고, 제약업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가 이사장직의 지휘봉을 잡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권 회장은 조용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그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동분서주했다. 공개적인 목소리보다는 물밑 소통을 택했고, 회원사들과 특히 협회 이사진을 중심으로 신뢰를 쌓아갔다. 치밀하고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했고, 그 결과 전면적 약가 인하가 아닌 단계적 인하라는 최소한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일까.권기범이라는 이름 앞에 지금 업계가 거는 기대는 작지 않다.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이후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회원사들이 권 이사장에게 주문하는 기대는 큰 틀에서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관계’와 ‘소통’의 강화다.약가제도 개편 대응 과정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제약협동조합,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소아기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 특히 메틸페니데이트를 1년 이상 사용한 집단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국내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키의 경우 치료군에서 평균 신장이 소폭 낮았으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송지훈 연구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82013년 사이 ADHD를 새롭게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3만 4,850명을 성인기(2025세)까지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소아기(6~11세)에 ADHD를 진단받은 집단의 성인기 평균 BMI는 24.3㎏/㎡로, ADHD가 없는 대조군(23.3㎏/㎡)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과체중·비만에 해당할 가능성도 ADHD 진단군에서 약 1.5배(AOR 1.51) 높게 나타났다. 특히 ADHD 진단 후 메틸페니데이트 치료를 받은 경우, 성인기에 과체중·비만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대조군 대비 약 1.6배(AOR 1.60)로 더 높았으며, 치료 기간이 1년 이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