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앙카 연관 혈관염’ 질병 활성도·사망 예측 ..."새로운 단서 찾아"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하장우 교사팀,혈청 내 신데칸-1 농도 분석해 질병 활성도 평가 및 사망률 예측
향후 질환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및 질병 원인 이해의 단서 제공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류마티스내과 하장우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준 박사,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혈청 신데칸-1 검사를 통해 앙카 연관 혈관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사망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앙카(항호중구세포질항체, ANCA) 연관 혈관염은 전신의 모세혈관 및 이와 인접한 작은 동맥·정맥을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뇌, 심장, 폐, 신장, 장, 신경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해 뇌졸중, 심정지, 호흡 부전, 말기신부전, 사지 마비 등 영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세포막 분자인 ‘신데칸-1’이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 및 경과를 예측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자 했다. 이는 신데칸-1이 B세포의 생존을 증가시키고, 항체를 생성하는 형질 세포로의 분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과 전신홍반루푸스, IgA 혈관염의 생체표지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에서 착안했다.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앙카 연관 혈관염으로 진단된 환자 79명의 진단 당시 혈청 신데칸-1 검사 결과가 진단 시점의 질병 활성도를 반영하고 추적조사 기간 중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혈청 신데칸-1 검사는 앙카 연관 혈관염의 활성도와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BVAS, FFS, SF-36, MCS, 적혈구 침강 속도(ESR), C-반응성 단백질(CRP) 등의 지표와 관련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중 BVAS는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지표다.

혈청 내 신데칸-1 농도가 특정 기준값을 초과하는 경우는 대조군과 비교해 진단 시 질병 활성도가 높았다. 혈청 내 신데칸-1 농도가 76.1 ng/mL 이상인 집단에서는 BVAS 값이 가장 높은 삼분위수(상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60.0 ng/mL 이상인 집단에서는 BVAS 값이 상위 50%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신데칸-1 농도가 120.1 ng/mL 이상일 때는 상대적으로 추적조사 기간 내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이 높았다.





본 연구는 혈청 신데칸-1 검사가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 및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히며 생체표지자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하장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앙카 연관 혈관염 환자에서 혈청 내 신데칸-1의 역할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인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라며 “치료 후 또는 재발 및 회복 기간 중의 검사 결과를 포함한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신데칸-1의 진단 유용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rthritis Research & Therapy(IF 4.4)’에 최근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