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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CDM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685만명 규모의 의료 데이터 통합 분석 가능
보안 인증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 데스크탑 환경 제공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이 한 번의 접근으로 3개 기관의 통합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플랫폼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과 함께 각 기관에서 독립적으로 관리해온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하나로 모아 ‘통합 CDM 플랫폼’을 구축했다. CDM이란, 각 의료 기관이 보유한 진료 기록, 처방, 검사 결과 등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된 구조로 규격화한 데이터 모델을 의미한다.
 
   ‘통합 CDM 플랫폼’은 서울대병원 3개 기관의 CDM 데이터를 통합해, 약 685만명 규모의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이다. 의료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고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년에 걸쳐 구축됐다. 이는 기존에 서울대병원이 운영해온 SNUHUB(서울대병원 빅데이터 플랫폼)를 바탕으로 확대 개발된 것이다.

  이전까지 3개 기관은 동일한 규격의 CDM 데이터를 각자 운영해왔다. 기관별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타 기관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대규모 분석이나 연구 협력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통합 CDM 플랫폼에는 3개 기관의 익명화된 데이터베이스가 정기적으로 동기화되며, 연구자는 한 번의 접근으로 병원 방문(Visit occurrence), 진단(Condition occurrence), 처치(Procedure occurrence), 약물(Drug exposure), 검사(Measurement)와 같은 최신 CDM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회·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서로 다른 기관별 환자군의 특성을 통합한 대규모 데이터를 제공해, 분석의 편차를 줄이고 연구의 신뢰도를 향상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CSAP 인증(클라우드 보안 보증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며, 인터넷이 차단된 가상 데스크탑 환경(VDI)에서만 제공된다. 데이터의 반입·반출은 모두 관리자의 사전 승인을 통해 이뤄질 수 있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연구자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공간의 제한 없이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고, 기본 탑재된 연구 분석용 소프트웨어로 필요한 분석을 즉시 진행할 수 있어 편의성도 우수하다. 이 서비스는 3개 기관 연구자 뿐 아니라 공동 연구 목적으로 제약사·기업 등 외부 연구자들에게도 제공되어, 국내 바이오헬스 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통합 CDM 플랫폼을 통해 단기적으로 데이터 기반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한 서울대병원 그룹은 향후 데이터 통합 시스템을 점차 고도화하여, 의료 빅데이터(임상·유전체 데이터, 라이프로그 등)를 수집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통합 분석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통합 CDM 플랫폼 구축은 ONE SNUH Network를 구현하는 협력의 첫 단계이자, 국내 의료 발전을 위한 데이터 통합과 공유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대병원 그룹은 환자 치료 혁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대한민국 의료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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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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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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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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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