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새로운 유방암 치료 시대 열리나... "미용적 만족 더해 수술 정교함으로 피부감각 회복 여부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국윤원교수팀,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 환자 대상 감각 회복 정도 측정
절개 위치에 따라 1.69배 감각 상실 높아질 수 있음 확인
수술 치료 이후 환자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 고려 요소로 정착되길 희망

미용적 만족도에 더하여 수술방식에 따른 피부감각 회복 여부까지 살피는 정교한 유방암 치료 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 여상 암질환 발생빈도 1위인 유방암의 경우과거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유방 전체를 잘라내는 유방 전제술을 많이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미용적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두-유륜 복합체를 최대한 살리는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Nipple-Sparing Mastectomy, NSM)도 다수 사용된다.

국내 연구진이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 환자군을 대상으로 감각 상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유륜 주위를 방사형으로 절개하는 방식이 유방밑주름을 절개하는 방식보다 약 1.69배 감각 상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국윤원(사진 우) 교수팀은 유방암 치료 후 자연스러운 유방 외관 유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은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이 시행 방식에 따라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회복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팀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 외과에서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을 받은 대상자 중 조건에 부합되는 97명을 최종 연구 대상군으로 선정했다. 97명 중 65명은 유방 아래 주름(inframammary fold ; IMF)을 따라 절개를 시행했으며, 32명은 유륜 주변을 방사형으로 절개했다.

 연구팀은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회복 정도 확인을 위해 바늘통각검사(pin prick test)를 사용했다. 유두와 유륜을 총 5개 구역으로 나눈 후, 각각 구역마다 통각이 느껴지는 정도를 3점 리커트 척도 로 표현케 했다. 연구팀은 총 10점 만점 중 3점 미만인 경우,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상실로 처리했다.





 연구 결과, 유방 아래 주름 절개군 감각 회복 평균 점수는 3.77±3.11점을 기록했다. 유륜 주위 방사형 절개군 평균 기록 점수 2.47±2.51 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P=0.043).(그림1-A)

 총점 3점 미만인 감각 상실 상황을 살핀 결과도 보고됐다. 유륜 주위 방사형 절개군은 62.5%, 유방 아래 주름 절개군은 36.9%를 각각 기록해 유륜 주위 방사형 절개군이 약 1.69배 감각 상실 확률이 높음을 확인했다(P=0.017). (그림1-B)

 연구를 주도한 정준 교수는 “이번 논문은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을 시행할 때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회복에 영향이 미침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유방암 치료와 재발 방지라는 근본적인 치료 목적에 더하여 치료 이후 환자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외과학 분야 저명 SCI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2.5) 최신호에 「Nipple-areolar complex sensory recovery based on incision placement after nipple-sparing mastectomy: a prospective nonrandomized controlled trial(유두보존 유방절제술에서 절개 위치에 따른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회복)」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끝>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약분업 시행이 언젠데..."아직도 불법 대체조제 등 제도 운영 심각하게 왜곡"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불법 대체조제 실태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조제가 의료현장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제도 운영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닥터서베이’를 통해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234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현행 대체조제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제도가 성분명 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95.7%로 매우 높았다. 특히 약사가 의사에게 사전 동의나 사후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55.9%로 가장 많았고, 사전 동의나 사후통보가 없는 경우 실제로 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통보 등 조치하는 경우는 2.4%에 불과했다.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는 36.1%였다. 의협은 “회원 대상으로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 등 대체조제 사후통보 문제점을 적극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법률을 개정해 불법 대체조제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와 협의해 행정처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