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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손발 썩는 '버거병', 여성환자 크게 늘어..이유가?

심평원 분석결과,진료인원 연평균 3.1%씩 증가, 여성 흡연율 증가로 남녀 격차 줄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 I73.1)’에 대해 분석한 결과,진료인원은 2008년 4,067명에서 2012년 4,727명으로 5년새 660명이 증가(16.2%)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7억4천만원에서 2012년 약 33억원으로 5년새 약 5억6천만원이 증가(20.5%)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3.8%로 나타났다.

 그림1. <버거병(I73.1)>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8~2012년)

 
표1. <버거병(I73.1)> 진료인원 및 진료비 현황(2008~2012년)

<버거병(I73.1)> 진료인원 및 진료비 현황(2008~2012년)

구    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진료인원

(명)

4,067

4,270

4,245

4,231

4,727

3,230

3,290

3,242

3,267

3,480

837

980

1,003

964

1,247

총진료비

(천원)

2,738,554

3,226,118

3,366,098

3,440,013

3,300,247

2,329,697

2,819,674

2,990,523

2,962,737

2,810,269

408,857

406,444

375,576

477,277

489,978

 

그림2. <버거병(I73.1)> 성별 진료인원 추이(2008~2012년)

 
‘버거병’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이상이 30.9%로 가장 높고, 50대 22.6%, 60대 22.0%의 순으로 나타나, 버거병을 앓고 있는 진료인원 10명중 7.5명(75.5%)은 50대이상의 장‧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미만에서는 1% 미만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40대에서부터 많은 진료인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2012년을 기준으로 2008년에 비해 30대 이하에서는 진료인원이 감소했으나, 40대이상에서는 증가하였다.

버거병은 혈관 폐쇄로 인해 사지말단(손, 발)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혈관 질환이다. 전형적으로 남성 흡연자에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흡연자가 증가하면서 여성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사지말단에 버거병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는 비특이적으로 종아리, 발, 발가락의 통증이 발견된다. 병이 진행되면 팔다리나 손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결국 괴사, 조직 손실, 절단까지 이를 수 있다. 한가지 중요한 특징은 사지말단에 극심한 혈관 폐쇄가 일어나더라도 폐, 심장, 신장 등 혈관 분포가 높은 내부장기는 대부분 정상이라는 점이다.

흡연이 오래 지속된 사람에서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40대이상부터 본격적으로 진료인원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버거병에 가장 확실한 예방법 및 치료법은 ‘금연’이다. 금연 외에는 극심한 사지의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버거병 진단 후 즉각적인 금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병이 계속 진행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금연이 질병의 진행을 막는 유일한 치료법임을 인식하고,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적극 협조하여 환자의 금연을 도와야 한다. 금연에 도움을 주는 각종 약제, 패치 등이 있으므로 담당의와 상의하여 사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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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