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안은억)은 14일, 유엔(UN)이 재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로슈 걷기 대회(칠드런스 워크; Children’s Walk)’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걷기 대회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로슈 그룹이 연간으로 개최하는 자선 행사로서, 전세계 130개국에서 1만 5천여 명의 로슈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3년 시작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에는 현재까지 11만 5천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하여 한화로 약 117억 원(약 960만 스위스 프랑)의 기금을 조성, 말라위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 고아원 설립, 식량 지원 및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했으며 매년 로슈의 국내 법인인 한국로슈와 한국로슈진단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에서는 직원 모금액에 해당하는 동일한 금액의 매칭 펀드를 조성하여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 어린이들과 국내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한국로슈진단는 이번 걷기 대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을 사회공헌협약을 맺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결손 및 빈곤가정 어린이 보호시설의 시설 개보수와 예체능 교육을 통한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인 ‘Dreaming House’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로슈진단에서는 또한 어린이들이 평소 받고 싶은 선물을 적은 위시리스트를 받아 직원들이 직접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편, 한국로슈는 이번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사내에서 걷기 문화의 확산을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소외된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 또한 적립할 수 있는 <Good Walk: 좋은 걸음> 캠페인을 시작한다. 서울시 선정 사회적기업 <빅워크>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본 캠페인은 정기적으로 일주일간 진행되는 ‘워킹위크’ 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빅워크>의 스마트폰앱을 사용하여 걸은 거리를 집계하여, 기부금을 적립하게 된다. 10미터당 50원씩의 기부금이 누적되어, 회사에서는 임직원이 걸은 거리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