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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감기 아닐 수도, 간 건강 점검해야...간염, 방치하면 간경변증·간암 위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B형 간염 증상 없어 방치하면 간경변·간암 위험, 꾸준한 관리 필수
C형 간염, 진단율 낮아 치료받는 환자 10% 미만… 약물로 99% 완치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30년까지 B형과 C형 간염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 종식을 위해 매년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도 간염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와 함께 B형 및 C형 간염의 위험성과 조기 진단,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전세계 간세포암 약 80%는 B형, C형 간염과 연관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대표적이다. 전세계적으로 B형 간염은 약 2억 9,600만 명, C형 간염은 약 5,800만 명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바이러스는 만성 간질환과 간세포암(HCC)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간세포암의 약 80%가 B형 또는 C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다. 문제는 간세포암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간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혈액, 체액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이 주 경로

B형 간염(HBV)은 감염자의 혈액, 정액, 타액 등 체액을 통한 점막 또는 비점막 접촉으로 전파된다. 특히 출생 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수직감염이 국내를 포함한 고유병 국가에서 가장 흔한 전파 경로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감염자의 체액이 묻은 면도기, 칫솔 등의 생활용품 공유, 성접촉, 무면허 시술 등 일상생활 속 노출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C형 간염(HCV)은 주로 혈액을 통한 전파가 중심 경로이며, 과거에는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요 원인이었다. 최근에는 비위생적인 문신 시술과 주사기 공유를 통한 약물 사용, 특히 교도소나 비공식 시술 환경에서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진단 가능

간염은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표면항원(HBsAg)과 표면항체(HBsAb)를 검사해 감염 여부와 면역 상태를 알 수 있다. 표면항원이 양성이면 현재 감염 상태, 항체가 양성이면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을 통해 면역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C형 간염은 먼저 항체 검사(anti-HCV)를 시행한다. 이 항체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실제 감염되었거나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만, 드물게 위양성(실제 감염이 없는데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을 위해 추가로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HCV RNA)를 시행해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현재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B형 간염은 꾸준한 관리, C형 간염은 약물치료로 99% 이상 완치 가능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감기처럼 한 번 앓고 지나가는 병이 아니라,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B형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약물치료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투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간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C형 간염은 최근 개발된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덕분에 8~12주 정도의 약물치료만으로 99%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형 간염, 치료 시기 놓치지 않으려면 정기검진 중요

40세 이상의 B형 간염 보유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간암이나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사업을 통해 B형 간염 보유자에게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무료 또는 10%의 본인 부담금으로 제공하고 있어, 적극적인 검진 참여가 권장된다.

C형 간염 방치하면 간암까지… 국가검진으로 조기 발견 추진

C형 간염은 방치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감염자 수에 비해 실제 치료받는 환자가 매우 적다. 대한간학회는 국내 C형 간염 감염자가 약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실제 진료받은 환자는 26,395명에 불과했다. 전체 감염자의 약 8.8%로 10명 중 1명만 진료를 받은 수준이다.

이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C형 간염 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56세가 되는 국민(1969년생)을 시작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생애 한 번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형·E형 등 다양한 급성 간염도 주의… 위생관리와 백신이 예방 열쇠
B형·C형 간염 외에도, A형과 E형 간염처럼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 간염도 있어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어, 해외 여행 예정자나 항체가 없는 20~40대 젊은 층에게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E형 간염은 국내 유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환자 수와 항체 양성률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에는 494명의 환자가 신고돼, 이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항체 조사에서는 전체 인구의 17% 이상이 E형 간염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중증 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분

감염 경로

주요 예방법

A형 간염

오염된 음식·

음식 익혀 먹기, 손 씻기, 백신 접종

B형 간염

수직 감염, 혈액·성관계

예방 백신 접종, 개인위생 관리

C형 간염

혈액 감염(문신, 주사기 등)

일회용 기구 사용, 안전한 성생활, 백신 없음

E형 간염

오염된 음식물

위험 지역에서 손 씻기, 익힌 음식 섭취


피로감? 감기 아닐 수도… 간 건강 점검해야

간염을 포함한 간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를 감기로 착각하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뒤에는 간기능 이상이나 만성 간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문형 교수는 “간기능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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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컨슈머헬스케어, 어린이 소화·정장제 ‘맑은초키즈시럽’ 출시...소화불량, 구토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 개선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어린이용 소화·정장제 ‘맑은초키즈시럽’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맑은초키즈시럽은 100% 생약 성분을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소화불량, 구토, 묽은 변, 복부팽만감, 식욕감퇴(식욕부진), 과식, 체함, 변비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어린이는 과식이나 찬 음식 섭취 등으로 소화기 불편감을 느끼기 쉽지만 증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소화기 증상 개선을 위한 어린이용 소화·정장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맑은초키즈시럽은 한의학 박사와 협업해 ‘평위산’ 처방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창출, 진피, 감초 등을 포함한 평위산은 동의보감에 기록돼 한의학에서 소화기 증상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처방 중 하나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평위산 기반 약제에 아선약, 산사, 오매(매실), 황련, 황백, 목향을 비롯한 소화기 관련 성분을 추가로 배합해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딸기와 바나나향을 적용했으며,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5mL 스틱포 개별 포장으로 제작해 휴대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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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 세미나’개최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지난 7월 29일 아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호스피스전문기관 지정 15주년을 기념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5년간의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남부 권역 호스피스전문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원내 교직원 등 98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현우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의 인사말과 강석윤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 전미선 아주대의대 명예교수의 축사에 이어 ▲아주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15년의 발자취와 미래 ▲말기암 및 말기호흡부전 환자의 호흡기 증상관리 ▲말기암 환자의 소화기 증상관리 ▲말기환자의 통증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현우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은 "지난 15년간 다학제 협력을 바탕으로 말기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말기환자를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의료인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9년 경기남부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돼 호스피스 전문인력 양성, 권역 내 전문기관 지원, 대국민 홍보 등 다양한 국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