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 흐림동두천 0.3℃
  • 맑음강릉 4.2℃
  • 박무서울 1.7℃
  • 박무대전 2.5℃
  • 흐림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4.4℃
  • 박무광주 2.5℃
  • 구름많음부산 4.5℃
  • 흐림고창 2.2℃
  • 흐림제주 7.8℃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3℃
  • 흐림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단순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 아이 성장까지 막는다..이 치료 방법 어때요?

소아 체질 맞춤형 한약·침 치료로 성장 환경까지 개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아이들의 콧물과 재채기가 다시 시작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환절기 알레르겐 노출로 흔히 발병되는 소아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4월과 10월-11월 환절기에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소아·청소년 비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과 소아 성장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단순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다. 알레르겐 반응으로 코와 입천장, 목, 눈, 귀의 가려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전신 피로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감기는 콧물이 노랗거나 진하며, 대개 1~2주 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한 장기간 반복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염 증상이 있기 시작하면 코점막이 항상 부어있게 되면서, 만성 코막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코막힘이 발생하는 구강호흡, 성장에 영향 준다
만성 코막힘은 아이들에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즉 ‘구강호흡’으로 이어진다. 구강호흡은 수면 중 기도 저항을 높여 숙면을 방해하고, 코골이나 수면 중 각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깊은 숙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쳐 결국 아이의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는 “초등학생 시기는 골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로, 숙면이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염을 앓는 소아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신장 성장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 전했다. 일부 연구에서도 만성 비염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성장 지연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한의학적 관점으로 진단하는 알레르기 비염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살펴볼 때 코만 보지 않는다.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질과 폐(肺), 비(脾), 신(腎)의 기능 저하, 면역 균형의 문제를 함께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를 시행할 때도 증상 완화는 물론, 몸속에 있는 과민성의 원인을 찾아 보충하여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과민성의 원인이 호흡기인지, 소화기인지 파악하고 개인 체질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한약 처방과 침 치료, 외용제 활용 등은 비염 증상 개선은 물론 수면 질을 높이고 성장에 적합한 신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비염 증상과 수면 질 개선하는 한약 처방
폐와 비장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는 한약은 비염 증상 개선을 넘어 수면 질 향상과 성장 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청룡탕(小靑龍湯)은 만성 비염 환자에서 비강 증상 및 삶의 질을 개선하였으며 , 염증세포 침투 억제 및 면역세포의 활성 조절 효과도 입증되었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활용해 기허로 인한 만성 피로감과 면역 저하를 개선하고,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은 건조한 코점막, 밤에 잘 때 나는 땀, 허열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응용해 몸의 음양 균형을 돕는 처방으로 사용된다. 한약 치료와 함께 바르는 형태인 한약 외용제 연고도 비염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한다. 소아 비염 환자에게는 자기 전, 코점막에 한약 외용제를 바르도록 안내하여 수면 중 코로 숨 쉬는 호흡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면역 조절과 성장 환경 회복을 동시에 잡는 침 치료
침 치료 역시 단순한 증상 완화뿐 아니라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침 치료는 코막힘·재채기 같은 증상을 줄이는 동시에 염증, 면역 관련 물질의 수치를 낮추어 비염의 근본 원인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소아 진료에서는 피내침 스티커 형태의 자극법을 활용하여 통증 부담 없이 보다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코 주변의 영향(迎香) 혈 자리에 피내침을 주로 부착한다. 필요할 경우, 증상의 정도나 체질에 따라 다른 경혈에 자침을 병행한다. 이러한 치료는 증상 완화를 넘어 아이들의 수면 질 개선과 성장 환경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방미란 교수는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의사인력 연평균 668명 확충…수련 개편·지역의사제 병행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과 지역의사 양성 확대를 골자로 한 의사인력 확충 및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증원분은 전원 ‘지역의사’로 선발하고, 수련병원 역량 표준화와 전공의 수련 평가·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수련에 대한 교육·평가체계를 개편해 전체 수련병원의 역량을 상향 표준화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수련 평가와 관리를 전담하는 기구를 통해 전공의 수련 혁신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행 논란이 이어져 온 전공의 수련의 질 관리와 체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사 양성 정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중 2024학년도 기준 정원인 3,058명을 초과하는 인원을 모두 지역의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역의사제는 서울을 제외한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경기·인천 등 9개 권역의 의과대학에 적용된다. 지역의사 선발은 중진료권과 광역 단위로 나뉘어 이뤄진다. 중진료권은 비수도권 도(道) 지역 38개 권역이며, 광역 모집은 의료취약 도서지역을 포함한 6개 권역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산 전문의약품 대규모 약가 인하 중단해야”…건정심 의결·시행 유예 촉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산업 기반과 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과 시행 유예를 공식 촉구하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탄원서와 대국민 호소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10일 개최한 제1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결의문에서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전략 산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보건위기 속에서도 국내 제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협회는 “혁신과 도전의 열기로 타올라야 할 산업 현장이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국산 전문의약품 중심 약가 인하 추진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며 “이를 건보 재정 절감의 수단으로만 접근해 대규모 인하를 강행할 경우, R&D 투자 위축과 설비 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R&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대정원 증원에 엇갈린 반응…의료계 “의학교육 붕괴” vs 환자단체 “더는 미룰 수 없는 결정”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다. 대한의사협회가 “숫자에 매몰된 결정으로 의학교육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환자단체들은 “의료 공백과 진료 대란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년간 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대화에 임해왔지만, 정부는 합리적 이성 대신 숫자만을 앞세운 결정을 강행했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의협은 특히 2027학년도 증원이 단순한 인력 확대가 아니라 의학교육 시스템 전반을 흔드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의료 사태로 휴학했던 학생들과 군 복귀생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기존 정원과 증원 인원이 겹치며 교육 현장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학생이 한꺼번에 몰리게 된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이는 2025학년도 대규모 증원과 맞먹는 충격”이라며 “의학교육평가원이 강조해 온 교육 가능한 상한선 10% 기준이 철저히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열악한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질 낮은 교육이 양산되고, 그 결과 배출될 의사의 자질 논란과 의학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