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5.3℃
  • 박무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1.7℃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1.2℃
  • 구름조금광주 2.5℃
  • 맑음부산 3.2℃
  • 흐림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7.4℃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감기인 줄 알았다가 사망에 이르는 폐렴...최고의 예방은 '이것'

11, 12월 가장 많이 발생,조기 진료, 예방 접종 서둘러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10만 명당 59.0명으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노년층에선 압도적인 1위이다. 
건강한 성인이 폐렴에 걸리면 적절한 치료와 휴식으로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노화로 폐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오는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윤늘봄 과장의 도움말로 폐렴의 특징과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

■ 국내 사망원인 3위 질환
날씨가 차갑고 건조해지면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기 쉽다. 이 시기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폐렴이다. 기침이 심하고 발열, 가래 등이 있으면 쉽게 감기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윤늘봄 과장은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겨울철에는 폐렴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는 폐포라 불리는 작은 공기주머니가 모여 이뤄진다. 폐포에 염증이 일어나 생기는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해 염증과 경화를 일으켜 흔히 급성 감염성 질환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고열 오한 식욕저하 가슴통증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론 호흡 곤란, 의식 저하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선 흉부 X레이 또는 CT, 객담 배양 검사, 혈액 검사, 소변 항원 검사 등과 함께 임상 증상과 과거 병력 청취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단순한 기력 저하나 식욕 부진으로만 나타나 진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러한 경우 폐렴이 빠르게 악화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 고령 및 만성질환자 특히 유의해야
치료의 핵심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이다.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하고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약제를 조정한다. 
폐렴의 중증도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외래 치료 또는 입원 치료를 결정하며, 치료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충분한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폐렴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패혈증, 호흡부전,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독감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 감염 후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중증 폐렴 등으로 악화되기 쉽다. 실제 2009년 신종플루, 2020년 코로나19 때 실제 주 사망원인은 폐렴 합병증이었다.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최근 21가 백신 도입, 예방효과 높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다.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폐렴구균백신 접종은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및 고위험군에게 권장된다. 최근에는 21가 폐렴구균백신이 국내에 도입돼 더 넓은 혈청형을 커버하며 예방효과를 높이고 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주로 가을에서 겨울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영유아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폐렴, 기관지염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RSV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윤늘봄 과장은 “폐렴은 1년 중 11, 12월에 가장 환자가 많은, 흔하지만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며 “예방 접종과 조기 진료로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계,도수치료 등 3개 비급여 관리급여 지정 강행에 강력 반발…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시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관리급여’ 정책 강행에 대해 “법적 근거도, 의학적 타당성도 없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조치가 환자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중대한 정책 오류라며, 즉각적인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의협은 1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9일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핵심 비급여 항목 3가지를 관리급여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구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하고,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협은 관리급여 제도 자체의 위법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의협은 “관리급여는 급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해 사실상 비급여와 다르지 않은 구조”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동시에 행정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옥상옥 규제”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관리급여라는 새로운 급여 유형은 국민건강보험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며 “법률적 근거 없이 선별급여로 위장해 5%만 보장하는 제도를 신설한 것은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비급여 증가의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