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한노협)는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 30개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복지관형 인지향상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60세 이상 어르신 492명을 대상으로 총 373회기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지·정서·사회·신체·영양 등 5대 영역을 균형 있게 구성해 치매 예방과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향후 전국 노인복지관으로의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노협은 전국 노인복지관이 표준화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형 인지향상통합프로그램 가이드」를 발간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했으며, 프로그램과 연계해 치매 예방 캠페인도 총 37회 진행해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프로그램의 질적 관리를 위해 30개 수행기관 가운데 12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모니터링도 실시됐다. 한노협 인지활동위원회 위원 9명과 협회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직접 기관을 방문해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기관이 5대 영역을 균형 있게 반영해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활동을 연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어르신들의 흥미와 몰입도가 높았으며, 자존감 향상과 사회적 교류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실제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어르신들은 “고립감이 줄고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느꼈다”, “작년보다 더 좋아져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기억력 향상과 활동성 증가, 정서적 활력 회복, 사회적 관계 강화 등 다양한 변화를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자기표현 활동을 통한 일상 회복과 자기 돌봄 능력 향상, 자발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돼 지속 운영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드러났다.
노인복지관형 인지활동프로그램 전국 확산사업 성과공유회 분임토의에 참여한 노인복지관 실무자 33명 역시 통합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무자들은 “인지·정서·사회·신체·영양 전반에서 균형 있는 변화를 유도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령 참여자의 특성상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일부 나타났고, 단기간 운영으로 인해 라포 형성과 수준별 맞춤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서·영양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실무자의 준비 부담이 커 팀 어프로치와 전문 인력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실무자들은 향후 개선 방향으로 운영 기간 확대, 지역 기반 전문 강사 풀 구축, 수준별 워크북과 운영 지침 제공, 사전교육 강화, 기관 내 팀 어프로치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한노협은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5대 영역 통합프로그램의 효과성이 검증된 만큼 이제 전국 확산 단계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과 지역 특성 기반 서포터즈 운영, 교육·컨설팅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전국 모든 노인복지관에 노인복지관형 인지향상통합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