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2 (월)

  • 흐림동두천 -5.7℃
  • 구름조금강릉 -1.0℃
  • 흐림서울 -6.3℃
  • 맑음대전 -3.0℃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0.8℃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0.2℃
  • 흐림고창 -1.6℃
  • 구름많음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5.6℃
  • 맑음보은 -7.1℃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청은 쉽게, 보상은 충분히’…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10년 만의 구조 개편

식약처,「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발전 5개년 계획」 수립·발표

의약품을 적정하게 사용했음에도 예기치 않은 중증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국가가 보상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 1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개편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후 5년간(2026~2030년) 제도의 방향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빠르게·충분하게·촘촘하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운영 개선을 넘어, ‘신청하기 어렵고 보상은 부족하다’는 그간의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손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보상 범위는 확대됐지만, 복잡한 절차와 제한적인 진료비 보상으로 인해 실제 환자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 “서류부터 장벽”… 접근성 문제를 제도 핵심 과제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청 절차의 대폭 간소화다.
기존에는 동의서와 서약서 등 다수의 서류 제출이 요구돼, 고령 환자나 중증 부작용 환자에게는 제도 이용 자체가 부담이 됐다.
식약처는 이를 하나의 통합 서류로 단순화하고, 부작용 환자 퇴원 시 의료진이 직접 제도를 안내하고 신청을 지원하는 구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피해구제를 ‘사후 행정 절차’가 아닌 치료 연장선의 공적 지원으로 위치시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200만 원 이하 소액 진료비의 경우, 인과성이 명확하면 대면 심의가 아닌 서면 심의로 신속 지급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꾼다. 상근 자문위원 체계 도입 역시 ‘심의 대기’로 인한 지급 지연 문제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 진료비 보상 확대… “입원만 보상” 한계 넘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보상 범위의 실질적 확대다.
그동안 피해구제 제도는 입원 치료비 중심으로 설계돼, 실제 부작용 진단과 치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래 진료비는 보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식약처는 부작용과의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입원 전 진단을 위한 외래 진료 퇴원 후 지속 치료를 위한 외래 진료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증 부작용 치료에 한계로 지적돼 온 진료비 상한액도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상향된다. 독성표피괴사융해(TEN) 등 고액 치료가 불가피한 사례에서 환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 ‘보상 이후’를 겨냥한 예방·안전망 강화
이번 계획은 피해 발생 이후 보상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와 사각지대 해소를 제도 목표로 명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피해구제 급여가 지급되면 해당 정보가 즉시 의약품 안전사용정보(DUR) 시스템에 연동돼, 동일 환자에게 같은 부작용 약물이 다시 처방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는 피해구제 제도가 개별 환자 보상을 넘어 의약품 안전 관리 체계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항생제, 진통제, 항경련제 등 피해구제 다빈도 의약품을 처방하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집중 홍보를 통해, 그동안 피부 알레르기 중심으로 인식돼 온 피해구제 제도의 범위를 간·신경계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 지속 가능성 확보… 업계 부담과 이용자 권리 사이
운영 측면에서는 제약업계 부담금 제도의 합리화가 추진된다.
부담금 부과·징수를 연 1회로 통합해 업계 행정 부담을 줄이는 한편, 민사소송이나 합의금을 받은 경우 피해구제급여를 제한하는 근거를 명확히 해 이중보상 논란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피해구제급여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 행정심판 이후에도 재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보완해 이용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
이는 제도의 재정 안정성과 국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 “보상 제도에서 안전망으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는 그동안 ‘있지만 활용하기 어려운 제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5개년 계획은 접근성·보상성·예방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며, 제도를 단순 보상 체계에서 국가 차원의 의약품 안전망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밝힌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끝까지 책임지는 정부의 약속”이라는 표현은, 이번 계획이 단기 개선을 넘어 제도 철학 자체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신청은 쉽게, 보상은 충분히’…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10년 만의 구조 개편 의약품을 적정하게 사용했음에도 예기치 않은 중증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국가가 보상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 1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개편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후 5년간(2026~2030년) 제도의 방향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빠르게·충분하게·촘촘하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이번 계획은 단순한 운영 개선을 넘어, ‘신청하기 어렵고 보상은 부족하다’는 그간의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손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보상 범위는 확대됐지만, 복잡한 절차와 제한적인 진료비 보상으로 인해 실제 환자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 “서류부터 장벽”… 접근성 문제를 제도 핵심 과제로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청 절차의 대폭 간소화다.기존에는 동의서와 서약서 등 다수의 서류 제출이 요구돼, 고령 환자나 중증 부작용 환자에게는 제도 이용 자체가 부담이 됐다.식약처는 이를 하나의 통합 서류로 단순화하고, 부작용 환자 퇴원 시 의료진이 직접 제도를 안내하고 신청을 지원하는 구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피해구제를 ‘사후 행정 절차’가 아닌 치료 연장선의 공적 지원으로 위치시키겠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미약품,야간뇨 증상 치료제 ‘미니린·녹더나’ 병·의원 공급 나서 한미약품(대표 박재현)과 한국페링제약(대표 김민정)은 지난 7일 야간뇨·야뇨증 증상 치료제 ‘미니린정·미니린멜트설하정(성분명: 데스모프레신아세트산염, 이하 미니린)’ 및 야간뇨 증상 치료제 ‘녹더나설하정(성분명: 데스모프레신아세트산염, 이하 녹더나)’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니린·녹더나의 국내 공급 유통은 한미약품이 전량 담당하며, 영업·마케팅은 한국페링제약이 종합병원을, 한미약품이 병·의원을 중심으로 각각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영업·마케팅 범위는 침상 수 30개 이상 300개 이하 규모의 중소형 병원이 폭넓게 포함돼 있어, 실제 야간뇨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2차 의료기관에서 두 제품의 치료 혜택을 더욱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린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을 기반으로 한 합성 유사체인 데스모프레신 성분으로, 야간 요량을 감소시키는 항이뇨 작용을 통해 야간뇨 증상을 개선한다. 소아(5세 이상) 일차성 야뇨증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성인 야간뇨 원인 중 약 88%를 차지하고 야간에 소변을 과잉 생산하는 ‘야간다뇨’와 관련이 있는 야간뇨 증상 치료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내 최초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전문센터 개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을 반복하는 난치성·중증 역류성식도염(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전담하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 전문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역류성식도염은 국내 인구의 약 7~10%가 경험하는 흔한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이 가운데 약 30% 이상은 위산분비억제제(PPI) 치료에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 기능검사, 치료 전략 수립, 수술 및 장기 관리까지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전담 전문센터가 없어, 대부분 환자들이 반복적인 약물치료나 비효율적인 진료를 이어온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개소한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센터는 이러한 구조적 진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는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 정밀 기능검사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진단을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증상별 위산과 비산(non-acid)역류의 정량적 관계 평가를 하여 환자별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구축된 고유의 수술임상데이터에 기반한 항역류수술의 효과를 예측하고 상담한다. 체계적인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