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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소변 거품, 얼굴·발 부종까지...이것 위험 신호

혈압약(RAAS 억제제)·당뇨약(SGLT-2 억제제) 활용, 신장 손상 차단

화장실에서 물을 내려도 사라지지 않는 끈적한 소변 거품은 신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수 있다. 우리 몸의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은 필요한 영양소는 남기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여과 기능이 손상되면, 신체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인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한다. 신장은 미세 혈관의 집합체로, 이곳에서 단백질이 새어 나온다는 것은 신장 자체의 손상은 물론, 전신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통증없이 서서히 진행돼 일상을 위협하는 단백뇨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양균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거품뇨·부종 있다면 ‘단백뇨’ 의심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상태로, 성인 기준 하루 배출량이 150mg 이상일 때 진단한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소변에 생기는 '거품'이다. 단백질 농도가 높아지면 거품이 평소보다 많이 생기고, 물을 내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질환이 진행되면 증상은 전신으로 확대된다. 단백질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혈중 농도가 낮아지면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부종이 발생하며,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로 피로감이나 식욕 감소가 동반되기도 한다. 김양균 교수는 "운동이나 고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거품뇨와 부종이 지속된다면 신장 여과 기능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백뇨의 두 가지 원인, ▲신장 기능 저하 ▲전신 질환의 합병증
단백뇨의 원인은 크게 신장 조직 자체의 이상과 전신 질환의 영향으로 나뉜다. ▲신장 자체 질환으로는 혈액을 걸러내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이 대표적이다. 염증으로 신장의 여과망이 손상되면서 단백질이나 혈액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주로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외에도 대사 장애, 혈류역학적 손상, 독성 물질, 감염 및 유전 등이 원인이다.
반면, 신장 자체에 질환이 없더라도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의 미세 혈관이 서서히 손상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심부전 같은 심혈관 질환은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과 내부 압력에 변화를 일으켜, 신장 조직이 단백질을 배출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혈압·당뇨병 치료제, 사구체 압력 낮춰 단백뇨 줄여
단백뇨 양이 많을 경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시행된다. ▲RAAS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는데, 흔히 혈압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구체 내 압력을 낮추고 장기의 염증을 억제해 신장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당뇨약으로 개발된 ▲SGLT-2 억제제가 함께 쓰인다. 소변으로 나트륨과 당을 배출시키는 삼투압성 이뇨작용을 통해 체중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장 내부의 압력을 떨어뜨려 단백뇨를 줄이고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원리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당뇨병이 없는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도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되면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식단 관리의 핵심, ‘저염식’ 실천과 올바른 ‘칼륨’ 섭취
약물 치료와 병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은 저염식이다.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체액량이 늘어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결국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저염식 실천만으로도 단백뇨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나트륨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는 생활 습관이 치료의 기본이 된다.

반면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칼륨 섭취는 개인의 신장 상태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은 체내 염분을 배출해 혈압 상승을 막는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조건 칼륨을 제한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신장 수치에 맞는 적절한 섭취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신장 건강 지키는 ‘골든타임’
신장은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년에 한 번씩 국가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요단백 검사와 신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 측정이 포함되어 있다. 검진 결과에서 ‘요단백 양성’ 등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즉시 신장내과를 찾는다면, 질환이 악화되어 투석에 이르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김양균 교수는 “평소 건강하더라도 정기 검진을 꼭 챙기는 것이 신장 질환을 거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사소한 이상 징후라도 발견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신장 건강의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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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정기주총서 전 안건 통과…“R&D·디지털 헬스케어로 성장 가속” 동아에스티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재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26일 오전 9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강당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1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영업보고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7,451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도 의결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행복세차소’와 관련해 사업목적에 세차장 운영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의결권 대리행사 절차를 보완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했으며,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등 상법 개정 사항도 반영했다. 또한 주주환원 확대와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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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강 약침은 검증 안 된 위험 시술”…의협, 방문진료 현장 전면 조사 촉구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한방 방문진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관절강 내 약침 시술’의 위험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즉각적인 중단과 보건당국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의협 한특위는 26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방문진료 현장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침습적 의료행위가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관절강 내 약침 시술에 대해 “단순 피하·근육 주사와는 차원이 다른 고난도 침습 행위로,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심부 조직인 관절강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문진료 현장의 감염 관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일반 의료기관과 달리 방문진료 환경은 무균술 유지와 멸균 장비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방송 화면에서는 시술자가 주사기를 입에 물고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시술하는 등 기본적인 감염관리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기저질환 환자에게 이러한 환경에서의 침습 시술은 치명적인 감염과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협 한특위는 해당 시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