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의 신춘문예로 불리는 ‘한미수필문학상’ 제25회 대상에 김태성 경상남도 병원선 공중보건의사의 수필 〈병원선〉이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제25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총 14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수필문학상의 총상금은 5,500만 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우수상 3명에게는 각 500만 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300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대상 수상자는 문학잡지 ‘한국산문’을 통해 정식 문단에 등단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올해 공모에는 총 126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14편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장강명 소설가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김혼비 에세이스트와 문지혁 작가가 함께했다.
장강명 심사위원장은 “의사라는 직업의 의미와 의사·환자·사회 간의 관계를 깊이 성찰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심사했다”며 “결선에 오른 작품들은 의료 현장에서 의사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민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 수작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대상작 〈병원선〉은 섬 지역을 오가는 병원선에서의 의료 경험을 담담한 시선으로 기록한 수필이다. 문지혁 평론가는 “이 작품은 자신의 경험을 꾸미지 않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 글”이라며 “노인, 의료, 지방이라는 우리 사회의 핵심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불완전한 의료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심사 이유를 밝혔다.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한미수필문학상은 2001년 제정된 이후 25년간 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들의 경험과 감정을 수필로 기록해왔다. 이를 통해 의료인과 환자 간의 공감과 신뢰를 확장하고, 의료 문학의 가치를 꾸준히 조명해오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수필문학상은 의료인들이 현장의 경험을 글로 풀어내며 환자와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문학의 가치를 확산하고 의사와 환자 간 이해를 넓히는 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5회 한미수필문학상 수상작과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대상]
〈병원선〉 김태성 경상남도 병원선
[우수상]
〈그날 밤 비상계단에서〉 박지욱 박지욱신경과의원
〈구두를 벗다〉 박태원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말의 의미〉 박혜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장려상]
〈두줄의 기적을 기다리며〉 김윤정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그해 여름, 가장 헝클어진 고백〉 안상현 단국대병원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저는 그의 주치의였습니다〉 양현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마지막 병원비〉 이기석 미즈메디병원 외과
〈한계〉 이수영 화순전남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이익성 제주중앙병원 신경과
〈칼끝 너머〉 이정무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642만원의 평화〉 이충호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
〈잠시 이방인이 아닌 순간〉 조석현 누가광명의원
〈불꽃탐정사무소〉 최영환 연세새살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