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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인공방광 수술 ‘요누출’ 2.2%로 낮췄다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교수팀, ‘조기비관형화’ 기법으로 합병증 획기적 감소…수술시간·출혈도 개선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술 이후 시행되는 인공방광형성술에서 주요 합병증인 ‘요누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술 기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조기비관형화(early detubularization)’ 기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13.0%에 달하던 요누출 발생률을 2.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근육층을 침범한 방광암이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방광을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이 시행된다. 이후 소변주머니 대신 소장의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드는 ‘신방광형성술’이 적용되는데, 이는 체내에서 방광을 재건하고 요도 및 요관과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로봇수술이다.

문제는 수술 후 소장으로 만든 인공방광과 요도를 연결한 부위에서 소변이 새는 ‘요누출’이다. 이는 환자의 약 15%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합병증으로, 회복 지연과 장기간 도뇨관 유지 등 환자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연구팀은 소장을 요도와 연결하기 전에 미리 절개해 펼치는 ‘조기비관형화’ 기법을 도입했다. 이 방법은 장간막에 의해 발생하는 당김(장력)을 줄여 문합 부위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은 소장을 그대로 당겨 요도와 연결한 뒤 절개하는 구조였지만, 조기비관형화는 문합 전에 소장을 절개해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과 방향 왜곡을 줄일 수 있다.

200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 및 체내 신방광형성술을 받은 환자 147명을 분석한 결과, 조기비관형화를 적용한 그룹의 요누출 발생률은 2.2%로, 기존 방식(13.0%) 대비 크게 감소했다.
수술 관련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조기비관형화 적용군은 평균 수술시간이 345분으로 기존 505분보다 짧았고, 출혈량 역시 300ml로 기존 675ml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입원기간 또한 13일로 기존 24일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수술 후 90일 내 합병증 발생률, 재입원율, 요실금 등 기능적 결과에서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한된 골반 공간 내에서 인공방광과 요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수술의 핵심이며, 이번 기법이 문합 부위의 장력을 줄이고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합병증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종진 교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은 광범위한 절제와 재건이 동반되는 만큼 합병증 위험이 높은 수술”이라며 “조기비관형화 기법이 표준 술기로 자리 잡는다면 요누출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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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인공방광 수술 ‘요누출’ 2.2%로 낮췄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술 이후 시행되는 인공방광형성술에서 주요 합병증인 ‘요누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술 기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조기비관형화(early detubularization)’ 기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13.0%에 달하던 요누출 발생률을 2.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근육층을 침범한 방광암이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방광을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이 시행된다. 이후 소변주머니 대신 소장의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드는 ‘신방광형성술’이 적용되는데, 이는 체내에서 방광을 재건하고 요도 및 요관과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로봇수술이다. 문제는 수술 후 소장으로 만든 인공방광과 요도를 연결한 부위에서 소변이 새는 ‘요누출’이다. 이는 환자의 약 15%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합병증으로, 회복 지연과 장기간 도뇨관 유지 등 환자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연구팀은 소장을 요도와 연결하기 전에 미리 절개해 펼치는 ‘조기비관형화’ 기법을 도입했다. 이 방법은 장간막에 의해 발생하는 당김(장력)을 줄여 문합 부위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