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상헌, 이하 ‘강남센터’)는 올 해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인 『한국인의 건강검진』을 발간하고 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 『한국인의 건강검진』 발간 등 다양한 출판 사업

  강남센터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총 4권의 책을 발간하는데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인 『한국인의 건강검진』이다.

  과거 의료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현대 의료는 질병의 예방, 조기 진단 및 건강 증진을 보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 예방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며,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의외로 충분치 않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검사 항목, 시행 간격, 권장 연령 등 많은 부분에서 지침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인의 질병 양상이 서양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대상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국내 근거는 거의 없다.
 
  또한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제시하는 검진 간격, 연령대별 추천 검진이 있긴 하지만 이는 최소비용의 최대효과를 고려한 다수를 위한 건강증진 사업기준이므로 개개인의 위험인자를 고려한 맞춤검진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인의 건강검진』에는 각종 질병에 대한 검진 방법,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에 대한 해석, 유소견에 대한 추적관찰 및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의학적 원칙과 축적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강남센터 10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지침을 제시하려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센터는 이미 2004년부터 내부적으로 “Gangnam Center Manual for Doctors"를 발간하여 건강검진의 표준화, 전문화를 꾀하였으며, 이 지침서는 건강검진에 대한 경험, 연구 성과가 축적됨에 따라 개정되어 2008년 2판, 2010년 3판, 2012년 4판까지 출간된 바 있다. 또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일반인을 위한 건강정보 책자인 『헬스케어시리즈(전5권)』을, 2010년에는 『건강검진이 기다려지는 식사이야기』 등을 발간하여 대국민 교육에 기여하기도 하였는데 이번에 발간된 『한국인의 건강검진』은 그간의 연구와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강남센터는 그간 국가 예방의학을 선도하여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에 따라 2003년 개원한 이래 10년 동안 건강검진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건강검진 분야를 학문적으로 성장시켜 왔다. 특히 다양한 전문 분과 교수진이 교육, 연구, 진료 각 분야에 균형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가치를 두고 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건강검진의 전문성, 정확성 및 효율성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헬스와치’를 통해서 한국형 건강검진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위내시경 시행 간격, 대장내시경 용종 발견 이후 내시경 간격 설정 등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인에 있어 건강검진 원칙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부분이다.

  조상헌 원장은 “그동안 서양의 연구 자료에만 의존하여 시행되던 건강검진에 한국형 데이터를 제시하여 건강검진을 근거중심의 의학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는 10년간 축적된 35만 여건의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연구하여 발표한 271여 편의 SCI급 논문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건강검진과 건강증진 분야에 있어서 아카데미즘을 바탕으로 한 리더쉽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남센터 연도별 SCI 논문 발표 현황>

  10주년을 맞아 강남센터의 기획, 설립준비, 초기 운영, 발전상을 자세히 기록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10년사 - 열정과 도전의 10년』도 펴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강남센터를 열고 현재의 발전상을 이루어낸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전체 구성은 ‘강남센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전체사), 부서별 역사, 역대 원장에게 듣는 강남센터 이야기, 각종 통계가 수록된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어 현재 세계적으로도 건강검진센터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강남센터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나와 강남센터 이야기’는 강남센터의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 사회봉사단 <오아시스>, 수진자들의 수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10년간 쌓여온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건강검진 덕분에 건강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여러 가지 소회들이 담겨있어 크고 작은 재미를 전한다.
 
  일반인을 위한 서적도 출간되었다. 『철따라 즐기는 우리식품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키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인데 막상 알려진 건강식품은 구하기 어렵거나 서양 위주의 구성인 경우가 많아 현실적이지 못했던 점을 보완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철에 맞게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한 눈에 보는 제철 식품 캘린더, 계절식품 이야기, 성분 및 효능, 계절별 식품 섭취 시 주의점 등이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되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식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강남센터의 영양사들이 수십만 건의 영양상담 경험에서 축적된 컨텐츠들을 한 데 모은 것으로 강남센터를 방문한 수진자 교육 자료로도 유용하게 이용될 예정이다.(비매품)

개원 10주년 기념 건강 심포지엄 개최

  10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각각 일반인과 의료인을 위한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2일 토요일 열리는 일반인을 위한 심포지엄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의 ‘백년을 견디는 허리’,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의 ‘그들이 전하는 건강의 지혜 10가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의 ‘건강하게 사는 법-영양’ 등 건강강좌 외에도 호흡기내과 한성구 교수의 특강인 ‘그림 속의 의학’이 마련되어 건강관리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는 여러 가지 정보와 재미있는 의학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도 최고의 신뢰성을 갖는 전문가가 제공하는 건강정보로 구성됐다.
 
  13일 일요일에 열리는 의료인을 위한 심포지엄은 의사 연수강좌로 꾸며진다. 무엇보다도 강남센터가 10년 검진의 노하우를 담아 발간예정인 ‘건강검진 교과서 발간 기념’ 세션에서는 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조기 검진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이어지고 그 외에도 특강, 근거중심 질병예방, 약처방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마련되어 개원의와 검진센터 종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상헌 원장은 “올해 강남센터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건강에 대해 소통하고자 대국민 건강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최근 평균수명이 늘어나 100세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게 장수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들의 건강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많은 일반인들이 참석하여 건강정보를 나눌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을 위한 심포지엄은 미리 참석 신청을 하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의료인을 위한 심포지엄의 경우 연수평점 등록이 가능하다.
◎ 참가신청: 02-2112-5617 / healthcare@snuh.org

중국 길림성 연길시중의병원에 의료 시스템 수출, 중국 북경지역과 중동 UAE에도
   진출 타진 중

  지난 9월 7일, 중국 연길시에 서울대학교병원의 선진의료시스템을 전수받은 ‘서울대학교병원 협력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가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 연길시중의병원 3층에 개원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중국 연길시 정부는 2004년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연길시 주민의 보건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연길시에 최첨단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연길시중의병원과 2011년 7월 자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강남센터는 연길시중의병원에 검진센터 설립에서부터 기획, 운영에 대한 선진노하우를 제공했다.

   약 6,000제곱미터 규모의 검진센터 오픈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의료진 등 운영인력을 현지에 파견하여 최종 리허설을 지휘하였으며 지난 9월 7일 성황리에 개원하고 현재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조상헌 강남센터 원장은 “한국 의료를 세계화 하는 데에 해외환자 유치 사업 뿐만 아니라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 컨설팅 사업과 같이 지식을 수출하는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한 편 “해외 진출 사업에도 넓은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본원과 함께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중국 북경과 중동 UAE 지역에의 진출건도 꼼꼼히 검토하여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 예방의료 실현을 통한 국민의 건강한 삶을 충족 및 의료비 절감 ▲건강한 사람이 질병에 들어가는 과정에 관한 의학 연구 영역 개척 ▲신뢰할 수 있고 질적으로 우수한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 역할 담당 ▲날로 커지는 국민의 건강진단 수요에 대한 충족 ▲최상의 의료서비스 실현을 통한 서울대학교병원 전체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의 목적을 가지고 2002년 처음 기획되어 2003년 10월 문을 열어 올 해 10주년을 맞았다.

◯ 개원 당시인 2003년 말 당시 교수 13명과 일반직 64명 등 총 77명의 직원이 석달간 2,425명의 고객을 맞아 건강검진을 시행하였지만 10년이 흐른 지금은 교수 53명, 일반직 211명 등 총 264명에 이르는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강남의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38~40층 연면적 5,443제곱미터에 건강검진 전용의 CT 2기, MRI 2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4,5000명이 넘는 고객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분야별 현황
- 진료 : 현재 강남센터에는 영상의학과, 내과(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내분비, 알레르기, 신장), 가정의학과, 신경과, 진단검사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16개 과목의 교수 53명이 상주하며 수진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강남센터가 자랑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1:1 맞춤 건강진단이다. 검진 예약시점부터 전문적인 상담 간호사가 개인의 질병력, 가족력, 현재상태, 특이점 등을 빠짐없이 파악하여 꼭 필요한 검사항목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한 편 건강검진 중에도 내시경, 초음파, 영상판독 등에 경험많은 의료진이 조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상담 의사가 검사 결과를 상담 전에 직접 사전 분석하고 해석하는 프리뷰를 위한 진료시간을 책정해 보다 전문적이고 정확하게 총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연구 : 강남센터는 건강 진단과 진료 뿐 아니라 임상예방의학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방대한 건강 진단 자료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이를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 성과로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해 왔다.(위의 표 참조)

- 해외진출 : 2009년 1월 의료법 개정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이 허용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은 외국인 환자를 끊임없이 불러모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강진단 분야는 세계적으로 선진적인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어 의료산업 세계화의 첨병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강남센터에서는 외국인 수진자의 편의를 돕고 국제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을 확충해 가고 있다. 일찍이 영어를 담당하는 간호사를 코디네이터로 두고 있었는데,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러시아어와 중국어 전담 코디네이터를 채용하여 날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및 러시아, CIS의 수진자들을 응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연길시 중의병원 케이스와 같이 건강검진 시스템을 수출하는 사업과 중국, 중동을 타겟으로 진행되고 있는 의료센터 사업도 활발하다.

- 사회공헌 :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설립, 운영되어온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는 수진자들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왔다. 특히 강남센터 운영으로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의료 소외 계층에게 돌리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강남센터 사회․의료봉사단 <오아시스>에서는 ▲안산시의 외국인 노동자 대상 무료진료 활동 ▲자매 결연을 맺은 강원도 영월군에 대한 연 2회의 의료 소외지역 순회 무료진료 활동 ▲종로구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목욕봉사활동과 건강강좌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