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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무릎통증, 폐경기 중년 여성들 건강 적신호

우리나라 갱년기 여성 좌식 생활과 쪼그려 앉아 일하는 습관…관절염 불러

전업주부 정모씨(53세)는 최근 들어 집안일을 한 후 무릎이 쑤시고 뻐근한 통증을 느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시했다. 며칠 지나면 통증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통증이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찾은 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 초기 진단을 받았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싸늘한 찬바람 덕분에 관절이 더욱 욱신거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관절염은 특히 중년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웰튼병원 박승재 과장은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관절이 굳어지고 혈액 순환이 저하돼 통증을 더욱 크게 느끼게 돼, 가을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가 많다”며 “특히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 남성보다 퇴행성관절염 발병률이 높아 평상시 무릎건강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릎 관절염 환자, 갱년기 여성이 남성의 3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중 대비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여성의 몸은 기본적으로 출산을 위해 상당부분 지방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릎 연골이 크고 관절을 감싸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량은 적고 지방의 양이 많으면 무릎에 체중을 과도하게 실을 수 있어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여성은 골반이 크기 때문에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각도가 커서 그만큼 슬개골 연골이 불균형하게 힘을 받는다. 이러한 신체적인 조건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에 부담을 많이 받고 무릎 통증도 더 많이 느낀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성은 외국 여성들과 비교해도 무릎 관절염 환자가 많은데 이유는 주부들의 좌식 생활과 쪼그려 앉아 일하는 습관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부들의 경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엎드려 온 집안을 물걸레질하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습관이 익숙해 무릎 관절을 쉽게 손상시킨다. 쪼그려 앉아 일할 경우 보통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지면 무릎 앞쪽 관절에 체중의 7~8배 이상의 무게가 실려 무리를 주게 된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많이 반복해야 하는 가사일도 통증의 주 원인이 된다.

찬바람 시작되는 가을, 일상생활 속 관절염 예방법
관절염의 경우 기온이 내려가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민감해지기 때문에 관절 주위에 온도가 떨어져 시린 느낌을 받게 된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찬바람을 피하고 평소 무릎덮개나 내복 등으로 관절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주부들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음식을 만들 때는 되도록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장시간 작업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조의자를 이용하면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휴식을 취할 때도 되도록 의자를 사용하고, 바닥에 앉을 때에는 다리를 쭉 펴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 

통증이 느껴질 시에는 온찜질로 통증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픈 부위를 따뜻한 수건이나 팩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관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아픈 관절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 안에서 관절염이 있는 부위를 굽혔다 펴는 식으로 움직이는 운동과 찜질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초기 진료 및 치료가 중요한 퇴행성관절염…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 고려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고 온찜질의 방법으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제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통증이 계속되는데도 참거나 방치하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 결국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는 연골연화증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단계라면 약물치료나 재활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기단계로 진행됐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면을 다듬거나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가 요구된다. 수술은 국소절개와 국소마취만으로 진행되어 회복기간이 짧고 빠른 치료가 가능해 일상생활로 복귀에 대한 수술의 부담을 줄였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로 심각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한편 웰튼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기존 15~20cm였던 수술 절개 부위를 8~10cm로 절반 이상 줄여 통증, 출혈, 흉터를 감소시킨 최소 절개수술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 절개수술은 절개부위를 줄이고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해 보행능력의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소 절개수술은 수술 4시간 후부터 보행연습이 가능해 수술 부위의 유착을 방지하고 근력을 빠르게 강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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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에 다시 중독되지 않도록 사회재활 지원 범위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대통령령) 개정(안)을 5월 21일 입법예고하고 6월 30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개정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범위가 ‘사회복귀’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보호’까지 확대(’25.10.2. 시행)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 확인 예외 사유로서 ‘긴급한 사유’, ‘암환자의 통증 완화’ 이외에 ‘이에 준하는 사유’가 추가(’25.9.19. 시행)된다. 이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❶마약류 중독자의 사회재활을 위해 확대되는 세부 지원 범위, ❷의료용 마약류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예외 추가 사유, ❸마약류중독관리자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 등을 규정했다. ❶ 전문인력 양성·재활센터 운영 등 기존 사회재활사업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한편, 중독자에 대한 직업훈련ㆍ취업지원 연계, 민간 상담기관 지원, 관계 기관 및 단체 간 사업 연계 등까지 사회재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❷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법에서 정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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