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것도 먹고 놀이기구도 타고, 하늘만큼 땅만큼 즐거워요”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 간호부가 지난 15일 전주동물원에서 도내 결손가정 어린이 30여명과 사랑의 나눔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간호부 수간호사들이 주축이 돼 도내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마련한 자리로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아동센터인 아미고의 집과 프란체스코에서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공동생활가정과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결손가정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특별한 나들이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간호사들과 동물원을 산책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수간호사들이 마련한 피자 등 간식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교우의 시간도 가졌다.
일주일전부터 이번 행사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김재은(전주조촌초 4년) 학생은 “간호사 아줌마들이 주는 간식도 먹고 놀이기구도 타서 하늘만큼 땅만큼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프란체스코 아동센터의 이순남 교사는 “아이들이 이번 동물원 소풍날 비가 내리지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기다렸다”며 “아이들에게 기쁨을 준 전북대병원 간호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영란 간호부장은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많은 간호사들이 뜻을 모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비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간호부는 이번 행사 외에도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방문간호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