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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즐거운 '비명'

아주대병원, 로봇수술 5년여 만에 2천 건 달성 업그레이드된 수술기 추가도입 검토

아주대병원이 로봇 수술 2천 건을 돌파하고 12월 19일 오후 5시 별관 대강당에서 ‘다빈치 로봇 수술 2000건 기념식’을 개최했다.

아주대병원은 2008년 10월 20일 로봇수술을 시작한지 6개월여 만에 100건, 3년여 만에 1000건, 5년여 만인 2013년 12월 12일 2000건을 달성하였다. 이는 전세계에서 단일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가장 많은 수술을 하는 성적이며, 현재 아주대병원은 매년 5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로봇 수술은 담도질환과 갑상선질환 수술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다른 병원에서 많이 시행하지 않는 담낭질환과 위암의 수술 건수가 많고 이 분야에서도 눈여겨볼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0년에 한상욱․허훈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위암수술에서 위 절제 후 위장관 연결 시 복강경이 아닌 로봇을 이용해 장 문합법을 시행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이어서 김욱환․김지훈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담낭(쓸개) 절제술’을 시행하여 수술시간, 입원기간, 미용효과, 통증정도, 환자만족도 등에서 복강경 수술 대비 로봇 수술의 우수함을 입증하였다. 김욱환․김지훈․백남현 교수팀은 2013년에도 아주대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은 약 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여 담낭절제술의 방법이 기존의 복강경 보다 로봇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에는 장석준․유희석 교수팀이 난소암 환자에서 전이된 장기를 적극적으로 제거하여 종양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제 학계의 인정을 받았고, 같은해 한상욱․김욱환․백지흠 교수팀은 자궁내막암 등 여러 합병증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를 로봇수술로 한번에 치료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사람 손으로 접근이 어려워 수술이 까다로운 후두암의 경우에도 로봇이 입 안에서 정상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여 미용적 기능적 장점이 크게 부각되어 지속적으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로봇 수술 2천 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담낭절제 및 담도종양제거 801건(40.1%), 갑상선 696건(34.8%), 위암 213건(10.7%), 자궁암 69건(3.5%), 자궁근종절제 67건(3.4%), 전립선 39건(2.0%) 순으로 많았고, 후두암 및 두경부암 33건(1.7%), 난소종양절제 25건(1.3%), 췌장 관련 수술 14건(0.7%), 대장암 및 직장암 12건(0.6%), 간 및 부신 절제 9건(0.5%) 등이 시행됐다. 진료과별로는 외과 1680건(84.0%), 산부인과 170건(8.5%), 이비인후과 106건(5.3%), 비뇨기과 41건(2.1%), 흉부외과 3건(0.2%) 순으로 시행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2012년 2월 6일 로봇수술 1천건 달성했을 때와 비교하여 담낭관련 수술이 1.5배 늘어 40.1%로 로봇수술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궁암 수술이 6.7배, 자궁근종절제술이 5배 증가했다. 진료과에서는 산부인과와 이비인후과가 각각 4.7배, 1.3배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수술 후 개복 수술에 비해 입원 또는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가 작아 만족도가 높았고, 수술자들도 무리 없이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합병증 발생이 적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아주대병원 로봇수술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의료진이 이비인후과 질환, 외과 질환, 비뇨기 질환, 산부인과 질환 등 분야별 로봇수술 경험을 발표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희석 병원장은 축사에서 “아주대병원이 단일 로봇 시스템으로 5년만에 2천 건을 달성한 것은 우리 병원의 높은 치료수준을 보여준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1천 건 달성 이후 1년 9개월만에 2천건을 달성한 의료진의 열정과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늘어나는 로봇수술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로봇 수술기를 한 대 더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주대병원 본관 로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로봇수술 체험 행사가 열려, 일반인이 로봇수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수술기기를 직접 조작해 보며 정밀함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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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 하반기 풀가동... 전 생애주기 암 케어 본격화 연세암병원이 올해 하반기 중입자치료기 완전가동을 계기로 통합형 암 치료 플랫폼의 비전을 본격화한다. 암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케어시스템을 구축하고, 난치 암 극복을 위한 신약 임상과 중개연구, 다학제 진료, 로봇수술 그리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전방위 암 치료를 고도화한다. 연세암병원 최진섭 병원장은 17일(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대 난치암의 치료 성적을 밝히며 중입자치료를 포함한 전방위 암 치료 시스템 구축 로드맵을 밝혔다. ■ 국내 암 치료 선도 56년, 중입자치료 본격 확대 연세암병원은 1969년 국내 최초 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국내 처음으로 선형가속기를 도입하고, 골수이식에 성공하는 등 암 치료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또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기를 도입하고, 2023년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는 등 최신 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네이처(Nature) 선정 세계 암 연구 분야 100대 의료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진섭 병원장은 “지난 56년의 암 치료 경험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연세암병원은 암 치료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라며 “하반기 중입자치료기를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