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정신의학의 대가, 이시형 박사를 초청해 마련한 ‘암과 스트레스’ 특강을 500여 명의 암 환자 및 가족,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특강은 암통합치유센터 오픈을 기념해 한국 최고의 암 전문가들을 초청, 암 예방은 물론 치료와 암 환자의 회복에 대한 지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암 건강 특강 시리즈’의 첫 시간으로 정신의학의 권위자이자 ‘세로토닌하라’의 저자인 이시형 박사가 강사로 초빙돼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심각성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그리고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 날 특강을 통해 “현대인의 모든 병이 그렇듯 암도 스트레스에서 시작되므로 스트레스를 ‘인생의 양념’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암 환자의 경우, 남과의 경쟁을 피하고 느리게 생활하며 창조적인 삶을 사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할 때 우리 몸의 방어체력이 튼튼해져 암 수술 후에도 재발을 막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박사는 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를 둘러본 뒤, “암은 그 특성상 발생 부위만 국소적으로 고쳐서는 안 되고 전인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환자들이 곳곳에 설치된 갤러리에서 그림을 보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고,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가족사진을 감상하는 환자감성시스템은 암 환자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모든 요소가 갖춰진 공간으로 기존 암센터의 틀을 깨고 환자를 마음을 배려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날 특강 후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암통합치유센터 견학도 이어져 자연친화적인 항암주사실, IT융합의학기술이 접목된 환자감성시스템 등을 직접 둘러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김세철 병원장은 “암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는 치료와 건강한 삶으로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는 암의 치료를 넘어 암 환자의 마음과 가족의 마음까지 읽기 위해 암환자들을 위한 전인적인 치료 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