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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복강 전이, 복수원인 흉터 안 남기고 찾는다

피부절개 없이 위장에 작은 구멍 만들어 내시경 시술 성공

암의 전이와 재발 여부, 원인을 찾기 힘든 복수 등을 확인하고 진단하기 위해 피부절개 없이 위장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시술하는 내시경 시술법이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명 노츠(NOTES)라 불리는 이 시술은 입, 항문, 질, 요도와 같은 자연개구부로 내시경을 삽입, 직접 관찰하거나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순천향대의대 내과학교실 조주영ㆍ조원영(순천향대 서울병원)ㆍ이석호(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팀이 치료내시경 영역의 신기술인 무흉터수술법(NOTES -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을 통해 5명의 환자에서 위암의 복막 및 방광전이, 난소암과 결핵으로 인한 복수 등을 진단했다. 모든 시술 과정은 전신 마취 없이 이뤄졌다.

시술은 먼저 내시경으로 위장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이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위, 간, 췌장, 대장, 자궁, 난소 등 모든 장기를 확인하고, 필요시 조직 일부를 떼어내 병리검사를 의뢰해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했다.

조주영 교수는 “배에 상처를 내지 않고 전신 마취도 필요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검사를 마칠 수 있고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며 향후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되었으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NOTES연구회에서도 다기관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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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숨쉬기조차 버거운 병, ‘특발성 폐섬유증’...만성 기침이나 호흡곤란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 찾아야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검진 활성화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정상 폐 조직이 흉터처럼 굳어져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만성 진행성 폐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간질성 폐질환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며, 증상 발현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우 교수의 도움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특발성’이란 말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남성과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폐섬유증 가족력 또는 특정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금속 가루, 목재, 곰팡이, 먼지 등에 직업적으로 노출,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은 가래 없는 마른기침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좀 더 진행되면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서 호흡곤란이 온다. 처음에는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점차 평지를 걸어도 숨이 가쁘고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