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 (금)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8.1℃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6.0℃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7.4℃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9.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12.7℃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8.2℃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대한뇌졸중학회, 급성 뇌경색 치료약 테넥테플라제 ..."빠른 도입 시급함" 호소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 치료약인 테넥테플라제 빠른 도입 필요성 강조
테넥테플라제는 뇌경색 증상 발생 4.5 시간 이내 정맥내혈전용해제로 투약할 수 있는 약물
- 현재 정맥내혈전용해제로 투약하고 있는 tPA (알테플라제) 보다 투약에 용이하고 효과적임
- 테넥테플라제는 미국, 유럽, 중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승인되어 임상에서 사용중임
- 테넥테플라제를 이용할 경우 더 많은 뇌경색 환자가 예후에 중요한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한림의대 황성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는 7월 7일 뇌경색 환자들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급성기 뇌경색 치료약인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의 국내 빠른 도입이 시급함을 호소하였다. 

테넥테플라제는 뇌경색 환자에서 초급성기 치료인 정맥내혈전용해제로 기존 치료제인 알테플라제(tPA)의 개량 약물이다. 이미 2000년 6월에 심근경색 환자의 혈전용해치료제로 FDA 승인이 되었고, 국내에서는 2003년에 승인되어 심근경색 환자에서 사용되었던 약물이다. 테넥테플라제는 기존 치료제인 알테플라제(rtPA)에 비해 투약 방식이 단순하고 작용시간이 길며, 출혈 부작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급성 뇌경색에서는 2010년부터 약 20여개 임상연구가 진행되었고,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에서 테넥테플라제와 기존 tPA의 투약 효과를 비교하였을 때 90일째 아주 좋은 예후를 보이는 환자는 40% vs 37%로 비슷하였고, 90일째 사망률 역시 14% vs 15% 정도로 비슷하였다. 하지만 중요한 출혈부작용의 경우 증상성 뇌출혈은 2.9% vs 3.0%로 비슷하였으나, 모든 종류의 뇌출혈 발생은 16% vs 22%로 테넥테플라제가 더 낮았기 때문에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효과는 tPA와 비슷하고 출혈 부작용은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넥테플라제의 장점은 이러한 투약 효과와 부작용뿐 아니라 투약 방법과 시간에도 있다. tPA 보다 반감기가 길고 혈전 용해력이 강하기 때문에 5-10초 동안 한번의 일시주입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치료 과정의 간소화 및 시간 절약 측면에서 임상적 강점을 지닌다. 기존 사용하던 정맥내혈전용해제인 tPA는 전체 용량의 10%를 1분동안 정맥으로 일시주입하고, 이후 90%를 1시간 투약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 제한이 있었다. 

정맥내혈전용해술은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 병원에 방문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시행하는 중요한 초급성기 치료로 국내 뇌경색 환자 중 정맥내혈전용해술을 시행 받는 환자는 전체 약 10% 정도이다. 해당 치료만으로도 30% 정도의 환자는 증상 호전 및 후유장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이다. 테넥테플라제를 이용할 경우 치료과정이 용이해져 뇌경색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회는 주장하였다. 

현재 테넥테플라제는 유럽, 호주, 태국,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이미 승인되어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의 진료지침에서 급성기 뇌경색 환자 정맥내혈전용해제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4년 8월 식약처에 승인 신청을 하여 심사를 진행중이나 국내 임상현장에서 언제 투약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는 뇌경색에서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필요성 및 임상적 근거를 2025년 7월 3일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하였다. 교신저자인 배희준 교수(서울의대 신경과)는 “현재 테넥테플라제는 기존 정맥내혈전용해제인 tPA 보다 많은 강점을 가진 치료약이다. 이에, 이번 보고에서는 여러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테넥테플라제 투약의 필요성과 적응증을 제시하였다. 테넥테플라제를 투약하게 될 경우 국내 뇌경색 환자들의 예후 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는 “대한뇌졸중학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뇌경색 환자 중 10% 정도가 정맥내혈전용해술 치료를 받는다. 연간 새로운 뇌졸중 환자는 11-15만명 정도이며, 그중 80% 정도가 뇌경색인 것을 고려하였을 때, 연간 약 8천-1만여명의 환자들이 정맥내혈전용해술을 받게 되는 것이다. 테넥테플라제를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뇌경색 환자 초급성기 치료 및 빠른 이송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미국,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가에서도 빠르게 tPA를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시일 내 테넥테플라제의 임상 적용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대한민국 치매 현주소,"65세 이상 추청치매유병률 9.15%"...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어 65세 이상 인구의 추청치매유병률 9.15%. 대한민국 치매의 현주소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드는 생각이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렵다’이다.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지 미리 알아보자. 우리나라 고령인구의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의 인구상황판 자료를 보면 202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19.2%로,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50년에는 40.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고려해볼 때, 앞으로 20년 이내의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연령층의 가장 큰 건강 문제는 사망요인 1위인 암이겠지만, 막상 고령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태, 즉 정신장애와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두 질환인 치매와 뇌혈관질환일 것이다. 실제로 질병에 걸리는 것 자체도 큰 문제이겠지만,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환자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변화 진료실을 방문한 85세 여성의 경우가 그 예이다. 환자는 60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유영제약,리베이트 제공 행정처분 취소 소송 냈지만...결과는 '참담' ㈜유영제약(대표이사 유주평)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행정처분과 관련하여 작년 9월경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청구하였으나, 지난 20일 원고패소 판결을 받았으며, 21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11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일부 요양기관에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하여 2024년 9월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처분은 약가인하, 급여정지 1개월, 그리고 과징금 부과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유영제약은 지난 2024년 9월 26일 행정처분이 내려진 직후 처분의 절차적 정당성과 처분 대상 품목 산정 기준 등 주요 법적 쟁점을 제기하며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소송을 동시에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집행정지를 인용해, 관련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와 급여정지, 과징금 부과의 효력이 1심 선고 시점까지 유예된 상태였다. 회사 관계자는 “판결문을 수령하는 즉시 기재된 판단 근거를 면밀히 검토해, 회사가 제기한 쟁점 중 어떤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인지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이번 처분은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과 의료현장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