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다리 꼬기 포기 못한다면? 왼쪽 다리를 위로!

부민병원, 여성 관절척추 건강 위한 바른 자세 제안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에 무관심하다. 사는 게 바빠서, 가족 챙기느라 혹은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한다. 여성이 자신의 건강 관리를 뒷전으로 미루는 사이 여성의 척추와 관절은 소리 없이 망가져 가고 있다. 척추관절 질환은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지속된 후 사라지기도 해 악화되지 전까지 이상 신호를 무시하기 쉽다. 평소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어 발병하는 척추관절 질환. 알게 모르게 여성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무너뜨리고 있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본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하이힐은 아름다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도구다. 하이힐을 여성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여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여성도 많다. 하지만 5cm 이상의 하이힐은 무릎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다. 하이힐을 신으면 신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데, 이를 지탱하기 위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5cm 하이힐은 무릎이 받는 압력이 23%, 7cm는 26%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힐은 40 - 50대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진 관절염이 20 - 30대 여성에게서 급증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하이힐은 발의 통증은 물론 외형까지 변형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는 이 관절 질환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서 외측 뼈가 돌출된다.

통증은 사라져도 발가락의 변형은 계속 되며 오래 방치하면 척추와 무릎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힐은 신발 바닥이 충격을 흡수해 주지 못해 걸을 때 발바닥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을 동반하는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하이힐의 높은 굽은 발목에 더 많은 무리를 가해 발목염좌, 인대파열 등의 부상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여성들이 하이힐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이왕 신을 거라면 어떤 하이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아찔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스틸레토 힐 보다는 통굽에 라운드 형태의 앞코가 다리 건강에는 낫다. 이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25% 이상, 엄지발가락은 55% 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자주 다리를 꼬고 앉는다
여성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경우가 많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편하고 예뻐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한 방향으로 다리를 꼰 채 장시간 자세를 유지하면 골반이나 척추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다리를 꼬게 되면 꼰 다리 쪽의 골반이 높아져 반대쪽 골반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지는 불균형을 초래한다.

정도가 심해지면 척추가 변형을 일으켜 허리 및 엉덩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꼰 다리가 혈관을 압박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거나 엉덩이 뼈와 척추를 연결하고 있는 천장관절에 과중한 하중이 걸려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자신의 매력을 위해 다리 꼬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면 왼쪽 다리를 위쪽으로 올리는 자세가 그나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 좌우에 대칭으로 존재하는 콩팥은 왼쪽 콩팥이 오른쪽 보다 다소 위쪽에 있다. 왼쪽으로 다리를 꼬면 왼쪽 콩팥에게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게 돼 하대정맥의 압박을 덜고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쪼그리고 앉아 집안일을 한다
주로 쪼그려서 집안일을 하는 여성에게서는 반월판연골손상 등 무릎 관절증 발생 위험이 높다. 무릎 관절증은 대표적인 여성 관절 질환으로 여성 발병률이 남성의 2.7배에 달한다. 50대 이상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무릎 관절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쪼그리고 앉아 집안일을 하다 보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게 돼 무릎에 무리를 준다. 이는 연골의 마모를 빠르게 해 관절염을 심화시킬 수 있다. 되도록 무릎을 굽혀서 하는 집안일은 피하고 앉았다가 일어설 때는 주변 사물을 의지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는 것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사용 시 목을 앞으로 내민다
지하철, 카페 등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개를 내밀고 등을 구부린 채 스마트폰 화면에 빠져 있는 이들, 일명 ‘수구리족’이다. 이런 자세를 장시간 취하면 C자 형태의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하는 거북목증후근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목,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런 자세는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망가뜨려 척추측만증, 척추굽음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굽음증은 10대 여학생에게 가장 높게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학업 시 등을 구부리고 고개를 빼는 자세가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육과 인대 및 뼈골격이 약한 여학생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골반과 척추가 쉽게 영향을 받는 만큼 청소년기에는 특히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은 허리를 피고 턱을 당겨 바른자세를 취한 후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는 척추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도움 준다는 사실. 고개를 숙이면 안면 근육이 이완되어 아래로 쳐지게 되는데, 바른 자세만 유지해도 피부탄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부민병원 관절센터 정봉성 과장은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기 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골밀도가 상당히 감소한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을 비롯한 다양한 척추관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평소 근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운동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관절 질환은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증, 부종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마약류에 다시 중독되지 않도록 사회재활 지원 범위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대통령령) 개정(안)을 5월 21일 입법예고하고 6월 30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개정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범위가 ‘사회복귀’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보호’까지 확대(’25.10.2. 시행)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 확인 예외 사유로서 ‘긴급한 사유’, ‘암환자의 통증 완화’ 이외에 ‘이에 준하는 사유’가 추가(’25.9.19. 시행)된다. 이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❶마약류 중독자의 사회재활을 위해 확대되는 세부 지원 범위, ❷의료용 마약류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예외 추가 사유, ❸마약류중독관리자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 등을 규정했다. ❶ 전문인력 양성·재활센터 운영 등 기존 사회재활사업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한편, 중독자에 대한 직업훈련ㆍ취업지원 연계, 민간 상담기관 지원, 관계 기관 및 단체 간 사업 연계 등까지 사회재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❷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법에서 정한 사유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연세의료원, 후원캠페인 ‘The Great Future 위대한 미래를 여는 밤’ 개최 연세의료원은 20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료·교육·연구 발전을 위한 모금캠페인 중간보고회 및 미래발전위원 추가 위촉식 ‘The Great Future 위대한 미래를 여는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연세의료원이 펼쳐온 모금캠페인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 금기창 의료원장, 전영한 하님 회장을 비롯해 미래발전위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허동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연세의료원은 모든 생명이 존엄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담대하고 체계적인 여정을 이어 가고자 한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미래발전위원 위촉식에서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그룹 창업주)과 이재범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장이 공동 미래발전위원장에 위촉됐다. 김상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다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수 있는 분야로 바이오헬스의 가능성을 봤다”며 “그 여정의 자선적 파트너로 선하고 뿌리 깊은 사명감과 그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연세의료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행사에서 독지가 세브란스 씨의 기부로 시작해 미국 록펠러 재단이 설립한 차이나메디컬보